[이채원의 시사 칼럼] 우리땅 독도

지난 8월부터 시작된 한일 무역전쟁으로 우리나라에 반일감정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요즈음 나는 일본 아베정부가 자기네 땅이라고 억지 주장을 부리는 한국의 섬 독도에 대한 관심을 또 다시 가지게 되었다. 분명히 역사적으로, 실질적으로 지배해왔고 지금까지 지배하고 있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인데 왜 자꾸 터무니없는 이유를 들먹이며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일단 역사적인 문헌을 보자면 삼국사기의 기록에 지증왕 13년에 신라의 장군 이사부가 독도를 정복하여 그때부터 신라의 영토가 되었다고 나와있다. 또한 고려사와 세종실록지리지에는 맑은 날이면 울릉도에서 독도를 볼 수 있다는 기록도 찾아볼 수 있고 동국여지승람이라는 지도에도 독도가 분명히 그려져 있다.

 

일본이 자기들 땅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로는 17세기에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확립했다는 것인데 이 때에 일본에 사는 어부들이 독도 근방에 고기를 잡으러 많이 왔고 울릉도에 갈 때 독도에 잠시 머무르기도 했다고 주장하고있다. 단지 그런 이유로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한다는 것은 우리가 해외여행으로 스페인을 간다면 갔다 왔으니 그 땅이 우리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그런데도  일본은 17세기 말에 울릉도를 한국 영토로 인정은 했지만 독도를 인정하지는 않았다면서 계속 우기고 있다. 그러나 1877년에 작성된 일본 내각총리실 문서에는 일본 시마네현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포함하여 지도를 만들려고 했는데 일본 정부가 직접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과 무관하다는 답변을 한 기록이 남아있다. 더 나아가 1883년에 일본에서 만든 대일본국전도에도 독도는 일본에 포함되어있지 않다.

 

과거 조선시대에는 안용복이라는 조선의 어부가 울릉도 근처의 일본 어선을 발견하고는 일본에 당장 건너가 일본의 사과를 받고 확실히 조선의 땅이라고 인정도 받았다. 또한, 순종실록, 승정원일기, 동국문헌비고와 같은 우리나라 역사문헌뿐만 아니라 죽도기사, 죽도도해유래기발서공, 인부연표, 죽도고 등의 일본 문헌에도 독도는 우리나라 땅이라고 기록되어있다. 그 밖에도 무수한 역사적 자료들이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럼에도 자기나라의 기록조차 부정하는 일본이다.

 

그런데도 일본이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이유는 독도를 가지게 되면 동해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할 수 있고 독도의 풍부한 자원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은 우리가 독도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지만 일본은 말도 안 되는 근거를 들며 주장하여 이것이 국제분쟁으로 붉어지기를 원하는 것이다. 국제분쟁이 되면 우리보다는 경제적으로 더 부유한 일본이 더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독도에 대해 얼마나 아는가? 대부분 우리땅이라고만 주장하지 막상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역사적 문헌 중 무엇이 있냐고 물어보면 잘 모르겠다거나 우물쭈물하기 마련이다. 10월 25일이 독도의 날인지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우리는 우리의 천연기념물 제 336호 독도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한다. 안 그러면 정말 눈 뜨고 코 베일지도 모른다. 선조들이 지금까지 독도를 지켜온 만큼 우리도 호시탐탐 때를 엿보는 일본으로부터 독도를 지켜야 한다. 일본은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일본 학생들에게 계속 교육을 시킨다는데 그에 비해 우리나라의 독도 교육 횟수는 터무니없이 적다. 이 상황이 참 안타깝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영원히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를 향한 우리 모두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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