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고 : 김동이 통신원]글마루와 일곱 명의 작가들

성일고등학교 동아리 글마루에서 교외 대회 수상에 성공하였다.

지난 10월 23일 수요일은 성일고등학교의 문예 동아리인 '글마루'에게 의미 있는 하루였다. 본 동아리에서는 성남문화원에서 7월 13일에 주최했던 제28회 성남사랑 글짓기 대회에 7명의 부원들이 참여하였다. 글쓰기 주제는 대회 당일에 발표하였는데, 인물 강정일당에 관한 글, 미세먼지의 심각성과 일회용품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에 관한 글, 성남을 지나가는 탄천에 대한 글, 또는 자신이 살아온 '성남'이라는 공간에 대한 글 등 여러 개가 있었다. 개개인이 열심히 글을 쓴 대회가 끝나고 몇 개월 뒤, 그에 대한 수상 소식이 2학기가 지나서 찾아온 것이었다. 수상 소식을 접한 학생들은 수요일 4교시를 마치고 동아리 선생님과 함께 모여 다 같이 성남 시청으로 향하였다.

 

 

시상식은 제22회 강정일당상과 함께 진행되었다. 서예가 유혜선 씨의 강정일당상 수상 소감이 끝나고 나서 성남사랑 글짓기 대회의 시상식이 이루어졌다. 초등, 중등, 고등과 일반으로 총 4개의 집단에서 장려, 차하, 차상, 장원 순서로 진행되었다. 대회 시상은 상장뿐만 아니라 상금과 수상자들의 글을 옮겨 놓은 책이 한 권씩 배부되었다. 지난 대회에서 7명이 참여했던 글마루에서는 7명이 모두 다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것으로 성일고는 본 대회에서 최다수 입상을 기록할 수 있었다.

 

 

글마루 학생들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결과라며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학생들은 우스갯소리로 자신들이 어째서 참여자 전부가 수상을 했을까라는 의문에 대해 갖가지 추론을 내세우며 흥분감을 드러냈다.    

 

 

동아리 '글마루'는 최고, 꼭대기를 의미하는 순우리말 '마루'에서 따온 이름이다. 글의 마루, 즉 최고의 글을 쓰자, 문학으로 최고의 가치를 이루자는 이념을 가진 문예 동아리인 것이다. 그러한 이유에서인지 동아리에는 문예부인 만큼 소설가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꽤 많았다. 국문학을 전공하거나 출판업계에 진출한다거나, 또는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여러 사람들이 있지만 결국 모두 공통적으로 '문학'을 사랑하는 점에서 글마루 부원인 것이다. 

 

대회에 참여하여 수상을 거둔 학생들의 작품은 성남문화원에서 출판한 책 한 권에 고스란히 실렸다. 성남문화원은 늘어가는 청소년들의 대회 참여에 대해 긍정적으로 본다는 말을 했다.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글쓰기 대회 이외에도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여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였으면 한다.

 

 

 

※본 기사의 사진 자료는 글마루 동아리 선생님의 도움으로 첨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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