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연의 시사/심리 칼럼] 깊어진 한일 관계, 현재 불매 운동은?

2019년, 한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운동이 있었다. 국산품 장려 운동, 노 재 펜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렸던 이 운동은 현재에 있어서 우리에게 '일본 불매 운동'이라는 이름이 가장 친숙하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물량 공급이 부족해진 시장 위에서 불매 운동은 그 열기가 한풀 꺾이게 되었었다. 그러나 혼란한 상황 속에서 일본이 한국에 대한 입국 금지를 시행하자, 그에 대한 반감으로 다시 불매 운동에 주목을 받고 있다. 

 

 

처음 이 운동이 시작될 시점 많은 일본인은 일본 불매 운동이 장기화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고, 이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러나 일본 불매 운동이 시행되면서 많은 것이 변화했다. 일본 물건에 대한 소비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이다. 일본 불매 운동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 후 약 반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그것을 수치로써 확인해 볼 수 있다.

 

SBS NEWS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14년 만에 일본의 수출 대상국 순위에서 한국이 한 단계 내려간 4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일본 측의 수출 규제와 더불어 한국 내의 불매운동이 만든 합작이다. 불매운동에서 맥주, 자동차와 같은 주요 품목의 판매 정도가 무너지면서 전체 수출에 타격을 준 것이다. 관세청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특히 가장 많은 수입을 차지하고 있던 맥주의 경우 일본 맥주 수입이 약 12만 6,000만 달러로 지난 연도와 비교했을 때 약 98.2% 감소, 전월과 비교했을 때 45%가 감소한 현황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552545)

 

우리는 여태까지 우리 것보다 외국 것을 많이 소비해왔다. 제품의 질, 효율이 높다는 이유부터 대중심리에 따른 유행성을 좇는 등 다양한 이유로 국산품 소비를 멀리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통해 국산품이 재조명을 받으면서 국산품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으면 한다. 내수 시장의 부흥을 돕는 국산품 장려 운동은 일본 불매 운동의 열풍이 지나가더라도 꾸준히 한반도 위에 자리 잡아야 할 것이다. 

 

국산품 장려 운동은 단순히 일본에 대응하자는 단기적인 목표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이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앞으로도 국산품을 애용하자는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지속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순풍이 계속될 수 있도록 국산품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국민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더불어 한국 기업과 정부의 혼합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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