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비즈니스고 :윤경애 통신원] 신비고 평화의 소녀상 건립식 진행

 

지난 9월 30일 신일비즈니스고등학교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식이 진행됐다. 학교 본관 1층 중앙 현관에 소녀상이 세워졌고 그곳에서 행사가 이루어졌다. 영상시청, 퀴즈 풀이, 폴라로이드 사진 찍기, 할머니들께 편지쓰기 등의 부대행사가 함께 했다. 신비고에 재학중인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행사에 참여해 뜻을 같이 했다.

 

신일비즈니스고 학생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학생들은 아직 사과받지 못했고, 피해자는 존재하는 현상황을 안타까워 해 학생들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했다. '수익금을 모아 기부하자'는 작고 추상적인 생각이 자라 선생님들과 뜻을 모아 학교 밖 어딘가가 아닌 학생들이 계속 상기할 수 있게 학교 안에 소녀상을 세우기로 하였다.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지기까지 많은 이들의 노력이 있었다. 우선 신비고 학생회가 21대, 22대, 23대 3대에 걸쳐 뜻을 모았다. 21대 학생회는 위안부 뱃지를 제작해 학생들에게 판매함으로 수익금을 모았다. 이 수익금으로 22대 학생회는 위안부 카드거울을 제작해 종이 나비접기 행사를 하며 학생들에게 거울을 배포했다. 그리고 23대 학생회가 21대 학생회가 남긴 수익금, 신비고 교육협동조합 '도토리', 2학년 4반 바자회 수익금 등의 도움을 받아 건립식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우리부터 잊지 않겠다"라는 뜻을 굳게 밝히고, "뜻깊은 행사가 우리 학교에서 진행되어 기쁘다"고 하였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으로 학교는 아픔에 공감하고, 이 역사를 잊지 않는 신비고 학생들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신일비즈니스고는 고양시 학교 중 소녀상을 학교 내에 세운 최초의 학교가 되었다. 이 것을 계기로 신일비즈니스고 뿐만 아니라 고양시 더 나아가 전국 많은 학교에 의미있는 소녀상이 건설될 것이 기대된다. 의미 있는 일을 자신의 조그만 힘을 보태 직접 해낸 이번 일은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