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무역 칼럼] 상인의 나라, 중국

그들의 핏줄 속 '선천적 상인기질', 그들의 성공의 이유

세계에서 시장과 화폐경제가 가장 먼저 발달한 나라가 어디인지 아십니까? 바로 세계 GDP(국내총생산) 2위 중국입니다. 중국이 상인의 나라라고 불리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고구려, 신라, 백제, 가야를 말하는 중국의 고대국가는 역사적으로 아주 오래 전부터 상거래가 발달한 나라였습니다. 바로 상나라입니다. 그러나 상(商)나라는 주나라에 의해 멸망되었습니다. 남아있던 상나라의 지배층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상업(商業)’이라는 것을 시작했습니다. 또, ‘상인(商人)’이라는 말은 상나라 사람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각지를 떠돌며 물건을 팔았던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그 때 당시에는 가장 천대받는 일이었지만 ‘상인’들이 ‘상업’을 하기 시작했던 시기 B.C. 1000년 경, 세계 가장 먼저 주나라에서 주판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상업’은 중국의 중심산업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시장과 화폐경제가 가장 먼저 발달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중국이 상업을 고집한 데에는 또한 역사적 이유가 있습니다. 중국의 많은 통일왕조들은 모두 300년을 유지하지 못한 채 멸망했습니다. 당시 왕조가 바뀌면 가치가 사라지게 되는 집과 땅 같은 재산들은 사람들에게 불안감만 안겨줄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돈, 금, 은과 같이 왕조의 교체와 관계없는 재산들을 선호했습니다. 그렇게 사람들은 끊임없이 돈, 금, 은 등과 같은 재산들로 상거래를 하며 현재의 중국까지 이어져왔습니다.

 

현재의 중국은 세계를 움직이는 경제 강대국입니다. 중국에는 많은 나라에서 성공을 이뤄낸 상인들이 많습니다. 또한, 이미 동남아의 경제는 70%이상이 화교(華僑)들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가장 유명한 상인으로는 중국의 유대인이라고도 불리는 원저우 상인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실용적인 태도와 장사에 대한 탁월한 감각으로 개혁개방 성공의 일등공신이 되었습니다. 중국이 지금까지 경제적으로 큰 성공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이유는 그들의 핏줄에 흐르는 선천적인 상인기질이 있었기 때문 아닐까요? 세계 최대 규모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를 창업한 ‘알리바바 마윈’이라는 중국 기업가는 말했습니다. “삶은 공평하다.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견뎌 내기만 한다면 반드시 수확이 있고, 설령 마지막에 실패하더라도 다른 사람은 결코 경험하지 못한 경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그가 말한 것처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은 사람은 성공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은 것이고, 실패를 두려워해서 시도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우리 또한, 나 또한, 그럴 것이고 그래야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우리는 나아갈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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