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예술고: 이혜린 통신원] 고양예고, 제주로 떠나는 수학여행

2박 3일간의 수학여행

고양예술고등학교의 1,2학년 학생들이 지난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났다.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커다란 야자수잎이 고양예고 학생들을 반겨주었다.

비가 내려서 그런지 흠뻑 적셔진 풀과 흙냄새가 제주도 여행 내내 함께 했다. 제주도는 학교가 있는 고양시와는 사뭇 달랐다. 가는 곳마다 돌이 있었고, 나무가 있었고, 풀이 있었다. 가이드 선생님의 설명에 따르면 제주도에는 돌, 바람, 여자 이렇게 3多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일정 속에서 틈틈이 제주도 사람들의 역사와 재치가 담긴 돌하르방과 바람을 막기 위해 쌓여 있는 돌담을 볼 수 있었고, 나지막한 해녀의 휘파람 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평소 다양한 여행지들을 가 봤지만 역시 자연과 함께 하며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는 단연 제주라고 생각한다. 첫째 날은 아쿠아리움과 더불어 카멜리아 힐에 갔는데, 이름처럼 동백꽃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아쉽게도 동백꽃은 11월에 피는 꽃이기에 활짝 핀 동백을 볼 수는 없었다. 대신 길게 펼쳐진 동백나무 길을 걸을 수 있었고, 형형색색의 꽃들과 이름 모를 풀들 사이의 흙을 밟을 수는 있었다. 

 

 

 

제주도 여행동안 1학년은 항공우주호텔에, 2학년은 빠레브 호텔에 머물렀다. 대부분 2~3인실을 썼고 많은 학생들이 만족하는 눈치였다. 머무르는 동안 맛있는 조식과 석식이 제공되었고, 점심식사는 일정에 맞추어 밖에서 해결했다. 

 

 

섭지코지 또한 좋은 여행 코스였다. 바로 옆에 바다가 있어서 그런지 짠 소금물 냄새가 공기 중에 맴돌았다. 햇빛에 반짝이는 바다와 계속해서 부서지는 파도가 매력적인 곳이었다. 해안을 따라 걷는 길이 잘 정돈되어 있었고 푸른 잔디와 말들도 볼 수 있었다. 

 

제주 여행 내내 좋은 기억들만 가득했다. 추억들을 함께 만들어준 고양예고 학생들에게 고맙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과 담당 가이드님들께도 감사한 마음이다. 

 

"펜안하우꽈? 제주도엔 오난 어떠 하우꽈? (편안합니까? 제주도에 오니 어떻습니까?)"

"촘말로 좋수다(정말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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