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고 : 김동이 통신원]WITT있는 독서감상문 대회

벌써 9월로 접어든 이후 2학기는 학생들에게 상당히 짧은 시간이다. 1학기 때 참여는 했지만 상은 얻지 못하였던 경험을 살려 이번에는 꼭 상을 타겠다고 다짐한 학생들이 여럿 보였지만, 학생들의 기대를 비웃듯 진행하고 있는 교내 대회가 거의 없었다. 이런 교내 대회 가뭄기에 등장한 대회가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독서 에세이 공모전'이었다.

 

 이 대회는 9월 2일부터 9월 11일까지 시행되었다. 1 · 2 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었으며, 자신이 읽었던 책 중 한 권을 정하여 단순한 독후감을 쓰는 것이 아니라 수필처럼 스스로 깨달은 바를 쓰거나, 자신의 진로와 연계하거나, 또는 선정한 책을 자신의 관점으로 다시 해석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글을 쓰는 것이었다. 심사 기준은 주제의 명확성, 내용의 독창성, 구성의 완결성, 표현의 개성성, 그리고 글쓰기 원칙으로 총 5가지 항목이었다. 참여한 학생들 중 우수한 작품을 쓴 학생들 20%에게는 학교장상 및 소정의 상품이, 수상은 못 했지만 참여했던 학생들에게는 약간의 간식이 지급되었다. 자필로 작품을 쓰는 것과 달리 요즈음 학생들의 이용을 적극 권장하는 '리로스쿨'에 글을 써서 올린다는 점에서 독특했다. 

 

 

 

책을 읽는 것은 누구에게나 중요한 행위이다. 글을 읽다 보면 새로운 정보를 얻고, 어휘가 늘어나고, 이야기에 공감하면서 남을 생각하는 마음을 함양할 수 있다. 언젠가 읽었던 책에 대하여 글을 썼다면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었을 것이다.  1학기 때 대회에서 수상을 한 적이 없는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교내 대회가 있다는 사실을 찾아서 얼마 남지 않은 2학기에는 꼭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학교 측은 또한 대회가 개최되었을 때 학생들이 그 대회에 대하여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공지해야 한다. 이 대회를 참여했던 학생들이 자신이 생활하면서 만났던 소중한 책 한 권을 골라 즐거운 마음으로 글을 썼다면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첨부한 사진은 직접 촬영한 사진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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