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영의 교육 칼럼] 토마스 쿤이 누구인가요

 

'패러다임'이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패러다임은 '새로운 세상'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지난번 학교에서 들은 강의에서 자기 자신만의 패러다임 변화를 위해, 스스로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에게도 제가 들었던 강의의 교훈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패러다임'이 무엇인지 '패러다임'이라는 용어를 먼저 사용했던 사람은 누구인지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패러다임'이라는 용어를 가장 먼저 사용한 사람은 '토머스 쿤'입니다. '토머스 쿤(1922.7.18 ~ 1996.6.17)'은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태어난 미국의 과학사 학자로, 하버드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하여 1949년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는 저서 「과학 혁명의 구조」를 통해 패러다임과 정상과학의 개념으로 과학 혁명을 설명함으로써 유명해졌습니다. 그는 '패러다임', '정상과학'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창안해내고 과학혁명을 정의해냈습니다. 과학계의 학자가 발명한 과학적 용어가, 많은 시간이 흘러 현재는 '과학'이라는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널리 사용되는 모습이 연상돼서 그의 업적을 조사하면서 신기했고 흥미로웠습니다.

 

그가 주장했던 '패러다임'을 좀 더 깊게 탐구해 보겠습니다. 과학사의 단계 중에는, 정상과학 시기가 존재하는데 이 시기를 지배하는 논리, 혹은 세계관을 패러다임이라 합니다. 패러다임은 그리스어인 '패러데이 그마'에서 유래한 용어인데, 이는 '사물과 현상을 이해하거나 설명하는 생각의 틀' 또는 '사물을 보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토머스 쿤은 우리가 반드시 '특정 패러다임'을 통해서 사물과 현상을 이해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시대에 상관없이 과학자 공동체들은 하나의 패러다임에 기초해서 과학적인 탐구활동을 하기에, 패러다임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하나의 패러다임 아래에서 이루어지는 과학적인 활동을 '정상과학'이라고 하는데, 과학 연구를 계속하게 되면서 정상과학으로 해결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될 때를 '정상과학의 위기'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때 해결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하게 되는데, 이를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 혹은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합니다.

 

어렵나요??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예전에 우리는 '하늘이 돈다'라는 천동설을 믿었었습니다. 우리는 지동설이라는 하나의 패러다임을 믿고 과학자들이 여러 활동을 해왔었습니다. 그러다가 '지구가 돈다(공전)'는 사실을 천동설이 증명해줄 수 없게 되자, 지구의 공전을 설명할 수 있는-천동설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 가능한- 새로운 패러다임인 '지동설'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천동설이라는 정상과학에서 위기가 발생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이 생겨난 것이죠. 그리고 다시 새로운 정상 과학이 시작되기까지의 활동을 '이상 과학'이라고 합니다.

자! 한마디로 정리를 해보자면 ' 하나의 패러다임이 형성되고 이에 맞추어 과학자들이 여러 활동을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정상과학의 한계를 발견하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한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과정들을 토머스 쿤은 '과학혁명'이라고 하였습니다. 과학적인 변화는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고, 그래서 우리는 이를 패러다임의 변화, 과학혁명이라고 말을 할 수 있는 겁니다!

 

이제 제가 여러분께 드리고자 했던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존의 자신이 믿고 있던 '패러다임'의 한계를 마주하기 두려워 이를 회피하려고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변화'는 두려운 존재가 아니라 우리가 반갑게 맞이해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과학계에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했다고 해서 '기존의 패러다임'을 틀린 이론이라고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틀린 게 아니라 '다른' 이론으로 인식하는 것이죠(공약 불가능성). 우리가 변화를 이끌어낸다고 해서, 변화를 이루기 전 우리가 '틀린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거듭할수록 더 발전하는 세상에서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여러분께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용기를 가져보세요!"라고 말을 조심스럽게 전해보고 싶습니다. 과학계에서 기술이 발달하여 대상을 탐구하던 기준이 더 구체화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하는 것처럼, 우리도 점점 커가면서 '변화의 필요성'을 마주하기도 하니까요. 강사님은 배우 브라이언 블레스드의 말을 인용하여 "우리는 자신만의 에베레스트산이 있으며, 이 산을 정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말을 해주셨습니다. 저 또한 여러분께 그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습니다. 우리는 각자가 넘어야 하는, 자신의 한계 즉 '에베레스트산'이 존재합니다. 그 산을 마주하고 나의 부족한 점을 마주하는 일은 사실 엄청나게 큰 '용기'가 필요하고 '두려운'감정이 앞서는 행동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용기를 내서 다가간다면 우리는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겁니다. 자신만의 에베레스트산을 정복할수록, 여러분은 스스로의 손으로 '패러다임'을 열고 있는 것입니다.

 

'용기'를 가지고 여러분이 스스로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길 응원합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주인공은 바로 당신입니다, 특히 자신의 세상이라면 더더 그러겠지요. 오늘도, 내일도 '용기'를 가지고 파이팅 하세요! 나중에 여러분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 후, 저의 칼럼을 읽고 '그래~ 그때 내가 이걸 읽고 ~~노력을 해서 나의 세상을 바꿨었지'라고 웃으며 회상할 수 있는 칼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치열하게 도전하고 경쟁하는 과정 속 상처도 받지만, 성장하기도 하는 대한민국 사람들을 모두 응원합니다.

 

 

출처: 네이버 인물정보,  https://blog.naver.com/jamogenius/221110295391, (도서) 토머스 쿤이 들려주는패러다임 이야기(오채환),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6910073&memberNo=6392526&vType=VERT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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