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의 풋볼파나틱] 국가대표 경기만 축구? 우리동네에도 축구 경기가 열린다!

우리 동네를 연고지로 하고 있는 축구 구단이 있다고요?

우리나라의 축구 경기를 생각하면 보통 국가대표팀 경기를 떠올린다. 국가대표팀 경기, 일명 A매치는 개최되는 횟수가 일 년에 그리 많지 않다. 또한 티켓 비용도 비싸서 자주 가기에는 부담되는 가격이다. 그러나 축구는 국가대표 경기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당신이 모르고 있을 수도 있지만 당장 독자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축구 경기가 열리고 있을 지도 모른다.

 

이번 글에서는 다양한 연고를 소재로 하고 있는 K리그 팀과 K3리그 팀들을 소개한다.

여기서 K리그는 한국 프로축구 연맹(K리그 연맹)을 산하로 하는 한국의 프로 리그이다. K리그는 두 리그로 나누어져 있는데 한국의 최상위 리그인 K리그1과 하위 리그인 K리그2로 나누어진다. K3리그는 대한민국 아마추어 리그 중 최상위 리그이다. K3리그도 상위 리그인 K3리그 어드밴스와 하위 리그인 K3리그 베이직으로 나누어져 있다.



 

 

 

 

 

 

 

 

 

 

 

 

 

 

독자가 수도권에 살고 있다면 수많은 선택지들이 있다. K리그, K3리그 팀을 통틀어서 수도권에만 무려 20여 개의 팀이 연고지로 삼고 있다. 먼저 경기 북부 지역에는 K리그에는 팀이 없지만 수많은 K3리그 팀들이 연고지로 삼고 있다. K3리그의 강자인 포천시민축구단, 여주, 양주, 양평, 김포, 파주, 고양시민축구단이 있다. 특히 포천은 앞에서 말했듯이 K3리그의 강자로 K리그 출신 선수들도 다수 속해있다. 그리고 얼마 전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던 고양도 최하위이지만 매력적인 팀이다.

 

경기 중부에는 K리그, K3리그 팀까지 다양한 팀들이 있다. 경기 중부 지역을 연고지로 삼고 있는 팀은 수원, 성남, 인천(이상 K리그1 구단), 안양, 안산, 수원FC, 부천(이상 K리그2 구단), 시흥, 이천, 평택, 화성(이상 K3 구단)이 있다. 경기 중부 지역이 넓어서 그런지 팀을 나열하니 매우 많다. 그러나 고민하지 말고 일단 독자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가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일단 축구장은 가서 경기를 보아야 한다.

 

서울에도 4개의 축구 구단이 연고지로 삼고 있다. FC서울(K리그1), 서울 이랜드(K리그2), 서울 유나이티드, 서울중랑(이상 K3 구단)까지 총 4개의 구단이 있다. FC서울은 경기장이 상암(강서)에 위치해 있고, 서울 이랜드는 잠실, 서울 유나이티드는 노원구, 서울 중랑은 중랑구를 연고지로 삼고 있다.

 

# 자연과 함께하는 경기장 - 강원권

강원 지역에도 당연히 축구단이 있다. 강원 지역의 축구단들은 강원도에 산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경기장이 산 옆에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강원도의 지역을 연고로 하는 팀은 3팀이다. 바로 강원FC(K리그1), 평창FC, 춘천시민축구단(K3리그)이다. 강원FC는 2019시즌 기준 춘천 송암 경기장을 사용하는 팀으로 최근 돌풍의 팀이다. 한 번 강원FC의 경기장에 가보면 헤어 나오지 못한다. 또한 평창, 춘천 같은 K3 팀들도 있다. 경기력은 당연히 프로, 그것도 1부 리그인 강원FC와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K3 팀만의 특색들이 있고, 경기력에 상관없이 축구장 방문은 항상 흥미로운 일이다.

 

# 우리 지역에도 축구팀이 - 충청권

충청권 지역을 연고지로 하는 구단은 아산, 대전(K리그2), 청주 FC, 충주(K3리그)로 4팀이 있다. 아산은 K리그2에 소속되어 있지만 구단 존폐 여부가 불투명하다. 대전은 최근 성적이 매우 아쉽지만 소싯적에 축구 좀 했던 팀이다. 청주는 K3리그에서 잔뼈가 깊은 팀으로 청주 종합운동장을 홈경기장으로 한다. 특히, 이번 시즌 FA컵에서 K리그1 인천을 상대로 승리하며 구단 최초로 16강에 진출하는 등 이변을 일으켰다.

 

# 잔뼈 굵은 K리그 팀들이 즐비한 - 전라권

전라권에는 전북(K리그1), 광주, 전남(K리그2), 전주시민축구단(K3리그) 총 4팀이 있다. 전북은 K리그의 디펜딩 챔피언으로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팀에 즐비하다. 전북(전주)에 산다면 한 번쯤 전북의 경기를 보러 가는 것을 추천한다. K리그2 팀에는 광주와 전남이 있다. 특히 광주는 최근 K리그2 승격 예상 팀으로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주시민축구단은 전북현대와 마찬가지로 전주를 연고로 하지만 K3리그 구단이다. 그러나 전북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으니 계속 지켜보자.

 

# K리그 전통 명가 구단들의 모임 - 경상권

경상권 지역을 연고로 하는 팀들 면 면을 살펴보면 모두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명문 구단이 다수 있다. K리그1에는 울산현대, 상주, 대구, 포항, 경남이 있고 K리그2에는 부산, 경주 그리고 K3리그에는 경주와 울산시민이 경상권의 각 지역을 연고로 하고 있다. K리그1의 울산은 현재 1위, 포항은 FA컵 최다 우승 팀, 대구는 전년도 FA컵 우승 팀이다. 이 기록만 봐도 이 팀들이 어느 정도의 위상의 팀인지 알 수 있다. 

 

# 우리 동네 축구팀, 한 번 가보자

이렇게 우리나라에는 각 지역마다 각 지역의 특색을 담고 있는 프로와 세미프로 팀들이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국가대표팀의 선수들도 다 위의 소개한 팀에서 발탁된다. 이 중에서 독자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가까운 연고지에 있는 축구팀의 경기장을 한 번 가보자. 한 번 가보면 그 팀의 매력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지도 모른다.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