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민의 영화 칼럼] 영화 알라딘이 흥행할수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2019년 5월 23일, 월트 디즈니 컴퍼니에서 영화 알라딘이 개봉했다. 이미 1993년에 애니메이션으로 개봉한 적이 있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알라딘은 2019년 8월 5일 기준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하고, 한국에서만 1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 알라딘의 흥행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었을까?

영화 알라딘은 개봉 전부터 꽤나 화제가 되었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신작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도, 배우 윌스미스가 지니 역으로 캐스팅 되었다는 것에 대중들이 상당한 우려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색하여 배역이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객들의 우려를 뒤엎고, 윌스미스는 영화 내에서 유쾌하면서도 호흡을 깨뜨리지 않는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의 연기는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이 영화가 큰 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요인이었다.

 

또한 돋보였던 점은 이전에 나왔던 애니메이션은 남성이 여성을 쟁취하는 전형적인 남성위주의 스토리 라인이었다면 이번 실사 영화에서는 자스민이 이전보다 진취적이고 현대적인 여성으로 등장하였다는 것이다. 자스민은 영화에서 남자주인공을 왕으로 만들어주는 매개체로 소비되는게 아니라 자신이 직접 술탄이 되어 왕위를 계승했다. 이것은 영화를 직접 보기 위해 표를 예매했던 관객들뿐만 아니라 영화를 소문으로만 접한 대중들을 영화관으로 이끌어 낼만큼 영화의 메리트가 되었고, 특히 이전의 영화에서부터 애니메이션이 남성우월적으로 묘사되는 것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던 대중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디즈니에서는 기존의 ost 뿐만 아니라 새로운 곡들을 선보였고,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히 극중 자스민이 부르는 'speechiess'라는 곡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많은 뮤지션들이 커버곡을 올리기도 했다. 이를 토대로 필자는 영화 알라딘의 흥행의 성공 요인은 배우들의 몰입도 있는 연기력과 풍부한 ost, 그리고 기존 여성캐릭터의 진취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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