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휘고 : 조영서 통신원] 시인과 만나는 시간, ‘찾아가는 기형도문학관’

 

지난 7월, 방학을 앞둔 광휘고등학교에서는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기형도문학관’ 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기형도 시인과 문학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주어졌다. 

 

‘찾아가는 기형도문학관’ 은 경기도 제 1호 공립문학관으로서 기형도 시인의 유품을 기반으로, 전시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기형도문학관’의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광명시 내 다양한 학교를 방문하여 학생들에게 기형도 시인과 그의 문학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이 날 광휘고등학교에서는 교육 프로그램이 크게 ‘기형도 시 낭독 공연’, ‘문학 특강 《내가 만난 기형도, 내가 만난 문학》’, ‘문화예술공연’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첫 번째 순서 ‘기형도 시 낭독 공연’ 은 각각 이규창 성우, 문지영 성우에 의해 진행되었다. 성우의 목소리로 듣는 기형도 시인의 대표적인 시들은 학생들이 시의 내용과 감정에 보다 잘 몰입할 수 있게 하였다.  두 번째로 진행된 문학 특강은 유은실 작가에 의해 진행되었으며 유은식 작가가 생각하는 문학과 기형도에 대한 구체적이고 진솔한 이야기들이 제공되었다. 리고 마지막 문화예술공연은 밴드 ‘물결’ 이 유명한 최신곡을 위주로 공연을 선보여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광휘고등학교 1학년 김00 학생은 “집과 학교 가까이에 기형도문학관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많은 관심을 두지 않았고 가 볼 기회도 없었는데 이렇게 학교로 찾아와 여러 프로그램을 제공해주어 좋았다.” 라며 본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찾아가는 기형도 문학관' 행사는 안서초등학교, 소하중학교 등의 학교에서의 일정이 남아있다. 그 외에도 기형도 문학관은 '청춘 시인의 푸른노트북', '기형도 문학관 기형도 시길 산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많은 청소년들이 전자기기에 의존하고 문학에 대한 관심이 점점 떨어지는 요즘 지역의 대표적 시인에 대해 알리고 더불어 문학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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