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서의 인문 칼럼] 이성과 감정의 조화를 통해 인간다움의 고유한 특성을 확립해야한다

철학자들은 이성 · 사유계열과 감각 · 경험계열로 나뉘어 각자의 주장을 펼쳤다.

 

이성(理性)은 개념적으로 사유하는 능력을 감각적 능력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이다. 감정(感情)은 어떤 현상이나 일에 대하여 일어나는 마음이나 느끼는 기분을 뜻한다.

인간다움에 있어 다양한 철학적 논쟁들은 수 세기를 거쳐 현재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현재에는 인간의 본질적인 특성이 이성이라고 생각되는 경우가 많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와 칸트 등이 이성을 인간다움의 근본으로 생각한 대표적인 철학자이다. 인간은 동물과 같이 살아오면서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별 시켜 주는 요소를 찾았고, 그것을 바로 이성이라고 규정한 것이다.

하지만 난, 이렇게 인간의 본질적 특성이 이성이라는 확신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人工知能)은 인간의 학습능력과 추론능력, 지각능력, 자연언어의 이해능력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현한 기술을 뜻한다. (출처: 두산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136027&cid=40942&categoryId=32845 )

말 그대로 인간의 이성 능력을 확장해 적용한 것이다. 과거 우리의 상상이나 두려움 속에 잠재하고 있던 핸드폰 속 '시리' 와 바둑기사 이세돌을 꺾은 '알파고' 와 같이 인공지능은 우리의 삶 속에 점점 스며들고 있다.

인간의 이성보다 더 뛰어난 이성 능력을 지닌 인공지능,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과연 인간다움을 이성의 완벽함에서 찾을 수 있는 걸까. 정해진 공식처럼 사고하고 어떠한 감정적 미동도 하지 않는 사람을 '인간답다'고 하지는 않는다. ​이처럼 인간에게 있어 감정은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더이상 인공지능보다 인간의 이성능력은 우월하지 않다. 이성만을 강조하거나 감정만을 강조하는 것 모두 인간다움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감정과 이성이 조화롭게 구성되어있는 소중한 존재이다. 이성만을 강조하기보다 우리의 감정을 이성과 조화하여 표현하여 인간다움을 극대화해 나가는 것이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필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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