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영의 사회/과학 칼럼 4] 추운 여름이 온다? 냉방병의 원인과 해결방안!

 

날씨가 점차 더워지고 완연한 여름으로 접어드는 만큼 에어컨을 가동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을 뿐 아니라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냉방을 하는 곳이 많다. 이렇게 과도하게 냉방 기기를 작동시키다 보면 냉방병에 걸리기도 하는데, 냉방병이란 여름철에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서 냉방이 지속될 경우 가벼운 감기, 몸살, 권태감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냉방병이란 어떤 질병을 가리키는 용어라기보다는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여러 질환군을 총칭하는 증후군의 일종이라고 말할 수 있다.(출처:네이버 지식백과)

 

냉방병의 원인에는 정확하게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여기에는 크게 세 가지의 원인이 있다. 기도 감염으로 인한 감기, 레지오넬라증, 밀폐 건물 증후군이 그것이다. 기도 감염으로 인한 감기는 가장 흔한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레지오넬라증은 에어컨의 냉각수나 공기중에 서식하던 세균이 에어컨을 통해 퍼지게 되면서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질병으로 같은 냉방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레지오넬라증은 다른 무엇보다도 에어컨의 정기적인 점검과 청소가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밀폐 건물 증후군은 실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환기를 자주 하지 않을 때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원인들로 냉방병에 걸리게 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 첫째, 여름철에 실내외 온도가 크게 차이 나는 환경에 자주 노출되면 우리 몸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두통, 오한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둘째, 에어컨 바람으로 채워진 실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환기를 하지 않는 경우에도 실내 습도가 낮아져 호흡기가 예민해져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그렇다면 여름철 수많은 냉방기기 속에서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에어컨 바람이 직접적으로 신체에 닿지 않도록 하고 실내에서 가볍게 걸칠 겉옷을 항상 준비해야 한다. 또한 실내 냉방은 적정 온도로 유지하고 일정시간 가동한 후에는 창문을 열어 꼭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몸의 면역력 저하도 냉방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매일 가벼운 운동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냉방병은 여름에 자나치게 시원해지고자 하는 욕심으로 발생하게 된다. 물론 냉방기기가 더운 여름 열기를 식혀주는 아주 유용한 친구이기는 하지만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조금은 멀리하고 제철 과일과 시원한 물 등으로 이겨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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