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주인이 되는 마을 사업, 노작마을 살리기 프로젝트

마을과 함께하는 학생동아리를 통해 노작마을의 해법을 찾다

'노작마을 살리기 프로젝트'는 침체된 노작마을의 상권을 회복하기 위해 결성된 프로젝트로서 마을과 학생동아리가 연계하여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간다는 점에서 색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2019년 6월 12일 이음교육연구소에서 동탄국제고등학교 동아리 '아로새김' , 홍익디자인고등학교 '디자인 기획팀' , 봉담고등학교 연합 언론팀 'BD Media'가 모여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전반적인 운영 방향을 정하고 업무분장에 따른 팀별 기획 자료를 발표하였다. 봉담고등학교 언론팀은 온라인 홍보 및 소통 창구 운영을 활성화하고자 시놉시스 동아리의 협조와 관련된 논의를 열띠게 진행하였다. 이후, 언론팀은 7월 6일 노작마을 진로 체험처를 직접 방문하고 마을회관에서 김가수 총무님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마을의 보완점을 파악하였다.

언론팀이 방문한 체험처는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으로 거론되는 '화성 진로체험 거리 사업'과 연계되어 있다. 이 사업은 마을의 자연생태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하여 다양한 연령층의 학생들이 공방에서 진로 체험을 즐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진로 직업체험 인프라를 확보하고 체계적인 진로 교육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업을 실행하기에 앞서 '아로새김'은 노작마을의 마을 테마와 세부 계획을 진행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프로젝트 사업의 윤활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자동차 없는 거리'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을 내 공유 자전거 설치, 조형물 설치 등 참신한 의견을 제시하며 노작마을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마을의 모습을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여러 관점에서 활용 가능한 대안을 살펴보고 있다. 아로새김 부원들은 마을 답사 후 모은 의견을 디자인 기획팀에게 전달하였고, 마을의 정체성이 담겨 있는 특별한 장소를 만들자는 취지 하에 학생동아리 구성원은 '포토존 설치'와 '노작마을 지도 만들기'에 동참하기로 합의하였다. 디자인 기획팀은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체험 분야의 특색이 담긴 스탬프와 마스코트, 조형물, 리플릿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기로 하였다. 

 

합의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구성원 간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자 7월 11일 3개의 학교 대표가 모여 2차 대표자 회의를 진행하였다. 이 회의에서 학생들은 동아리가 추진하고 있는 방향과 세부사항들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참여 학생들은 블로그, 페이스북 페이지, 인스타그램 등 SNS 계정에 글을 올려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합의하였다. 홍보를 위해서는 봉담고등학교 'BD Media'의 활동이 절실하다. 프로젝트 관련 활동을 촬영하여 기사를 작성하고, 영상을 제작하여 각종 언론에 보도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기업이 아무리 좋은 기술과 상품, 서비스를 내놓았다 하더라도 사람들이 알지 못하면 경쟁에서 이기기 힘든 것처럼, 학생 동아리 구성원이 모여 협의를 진행하고 다양한 대안을 내놓아도 사람들이 알지 못하면 침체한 노작마을의 상권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봉담고 언론팀을 중심으로 '아로새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디자인 기획팀의 피나는 노력이 합쳐지면 큰 결실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노작마을의 추진 계획은 '걷고 싶은 테마 거리'를 조성하는 것이다. 마을에서는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도로변과 골목에 조명을 설치하고, 새와 새집을 활용하여 반석산 일대를 테마로 조성하는 등 여러 각도에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학생동아리 학생들은 침체한 노작마을의 상권을 확대하고 보완점을 개선하고자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며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마을의 노력에 학생 동아리 구성원의 적극적 참여가 더해진다면, 주민들의 합의를 얻어내는 것은 물론 '노작마을 살리기 프로젝트'를 본보기로 삼아 타지역에서도 학생이 주인이 되어 지역 발전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돕는 길잡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사진출처 : 류경균 본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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