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서현의 방송 칼럼 12] 반한감정과 반일감정, 문화계까지?

 

최근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국민들 사이에서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일본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소재부품 수출 규제를 시행했다. 일본의 태도에 국내 소비자들은 분노하여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일본과 우리나라는 과거부터 일제강점기와 위안부와 같은 역사적인 문제로도 갈등이 많았기 때문에 서로 적대적인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런 일본의 태도에 불만을 가진 국민들이 늘어났고. 지금은 일제불매운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양국의 태도로 인해 한국과 일본에는 반일, 반한 감정을 가지는 사람들이 점점 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치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이 감정들이 정치의 영역을 넘어서서 문화 영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봉오동 전투>는 일제 강점기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독립군이 최초로 승리한 봉오동 전투(1920년)를 소재로 한 영화다. 이 영화에서 일본인 배우인 키타무라 카즈키는 영화에서 독립군을 토벌하는 냉혹한 일본군 장교 역을 맡았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 일본 배우가 출연한 적은 다수 있지만, 일본의 거물급 배우가 출연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키타무라 카즈키의 소속사 측은 반일영화에 출연했을 시에 우려되는 일본 시민들의 비난과 비판을 언급하며 키타무라 카즈키의 출연 결정을 만류했다. 특히 일본의 우익 매체에서는 징용공을 소재로 한 '군함도', 위안부 문제를 다룬 '귀향' 등 최근 한국영화는 아무리 오락영화라 해도 일본인을 악하게만 묘사하는 등 선을 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반일영화에 출연하는 키타무라씨에 대해 좋지 않은 평을 내렸다. 그러나 키타무라 카즈키는 진정한 배우라면 어떤 역할이든 해내야한다고 주장하며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

  최근 한국과 일본은 정치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반일. 반한 감정을 가지고 있지만 이 혐오의 감정이 서로의 문화나 그 나라의 사람들에게까지 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번 일은 정치적 영역에서 비롯된 문제이고 해결도 정치적으로 해결해야하는 문제이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그 감정을 문화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까지 끌어오기도 한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이것은 또 다른 외교적인 어려움을 줄 것이며, 두 나라 간의 갈등의 골을 더 깊게 할 것이다. 문화는 그저 문화이다. 정치적인 문제에 대한 감정을 문화에 끌어들일 이유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반일감정을 담아 일본 영화나 드라마. 일본 음악 모두를 혐오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큰 문제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지금 일본의 정치적인 보복과 그로 인한 불매운동이 한창 이슈인데 한국인과 일본인들을 포함하는 많은 사람들이 올바른 시각을 가져 올바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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