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희상의 축구 칼럼] 하늘 위로 승천했던 용, 이청용

이청용

우리가 알고 있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축구선수는 누가 있을까? 아마도 십중팔구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 등을 말할 것이다. 물론 당연히 맞는 말이다. 그러나 이 선수들 사이에 들어갈 수 있었던 축구선수가 있다. 바로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다. 그래서 한국 축구의 희망이었던 이청용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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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의 탄생

이청용은 어렸을 때부터 특출난 재능을 가지고 있어 귀네슈의 fc서울이 중학생 이청용을 고민도 하지 않고 데려갔다. 그 후 그는 k리그를 대표하는 신인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그는 국가대표 대 선배인 김태영을 고의로 가격하거나 친선경기에 참여한 베컴에게 심한 태클을 거는 등 위험한 플레이로 많은 비난을 샀다. 하지만 그의 천재적인 플레이는 많은 이들을 감탄시켰고 자연스럽게 여러 유럽 구단과 연결되었다. 그 중 가장 많은 구애를 보냈던 볼튼이 당시 k리그 최고 이적료 44억원이라는 거액으로 이청용을 데려왔다.

 

이청용의 전성기

볼턴으로 이적한 이청용을 사람들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지켜봤다. 과연 어리고 유럽 경험이 없는 선수가 몸싸움과 속도가 치열한 EPL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해 걱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청용은 이러한 걱정을 보란 듯이 날려버리고 첫 시즌 5골 8도움 다음 시즌 4골 8도움을 기록하고 뛰어난 기록을 펼쳤다. 이러한 기록으로 이청용은 2009년 루니, 테베즈, 베인스, 레이나 등 뛰어난 선수들을 제치고 2009년 잉글랜드 북서부 지역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이러한 활약으로 자연스럽게 첼시 리버풀 등 빅클럽과 연결되었다. 당연히 사람들은 박지성 이후 최고의 선수가 나왔다며 매우 기대를 했고 영국 언론들도 매우 기대를 했다.

 

시련과 고난의 연속

이렇게 승승장구 할 것 같던 이청용은 20111년 7월 30일 뉴포트 카운트와의 친선경기 도중 상대 선수 톰 밀러에게 치명적인 태클을 입어 정강이뼈 골절로 프리시즌 도중 시즌아웃이라는 큰 시련을 겪어야 했다. 이후 약 1년만에 2012년 5월 6일 웨스트 브롬 위치와의 경기에 복귀전을 치렀지만 볼튼은 11/12시즌 18위로 강등을 당했다. 이후 4년간 2부리그에서 활약을 한 이청용은 2015년 2월 3일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으로 다시 한 번 승천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청용은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 후 벤치 멤버로 전락하고 인터뷰 도중 파듀 감독을 비판하여 5천만원의 벌금을 받는 등 축구인생의 큰 고난을 맞았다. 당연히 대표팀과도 거리가 멀어지면서 2018 러시아 월드컵에는 합류할 수 없게 되었다.

다시 한번 비상을 꿈꾸는 블루 드래곤

이처럼 이청용은 6년이라는 긴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면서 점차 팬들에게도 잊혀지는 존재가 되어갔다. 그러나 이청용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뛸 수 있는 팀을 알아봐 결국 2018년 8월 2일 9년간의 영국 생활을 정리하고 분데스리가 2부리그인 보훔으로 이적했다. 보훔으로 이적한 이청용은 1골 6도움이라는 기록과 분데스리가2 전반기 베스트11에 들어가는 등 예전의 모습을 되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과연 이청용이 다시 옛 모습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축구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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