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6월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역사

이번 6월 25일은 6.25전쟁 69주년이다.6월이 되면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억할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끼리 총을 겨눈 한국 전쟁의 아픈 기억을 되돌아보며 전국적으로 기념식이 열린다.

 

일본의 지배로부터 벗어나 광복을 찾았지만 그 광복의 기쁨도 잠시 같은 민족끼리 총을 겨누게 된다. 휴전 상태로 약 7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너무나 평화롭게 지내고 있다. 전쟁으로 인해 받는 고난도 없고, 이산가족이 생기지도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국전쟁에 대해 큰 관심이 없다. 또한 아직까지도 휴전 상태라는 것을 잊은 채 살아간다.

하지만 새이레기독학교 학생들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해 기억하는 날로 삼았다. 6.25 전쟁뿐만 아니라 현충일에 대해 배우며 흘러가버린 시간으로서 역사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있게 하는 살아있는 역사를 배웠다. 현충일과 6.25전쟁에 대한 관련된 여러 영상을 보며 어떻게 살 것인지 결단의 마음을 기록하고 나누었다. 그리고 6.25전쟁과 현충일의 의미를 기억하며 애국과 통일을 주제로 짧은 글짓기와 공익광고 포스터를 만들었다. 그리고 서로의 생각과 느낀 점을 나누며 통일과 애국의 진정한 의미를 마음에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단순히 과거에 일어난 전쟁,교과서에 실린 여러 가지 전쟁 중의 하나로 한국전쟁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전쟁으로 인하여 돌아가신 많은 분들을 생각한다. 그리고 새이레기독학교 학생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생각하며 앞으로 새겨질 역사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 생각했다.

 

신동엽의 봄은이라는 시에서 봄은 남해에서도 북녘에서도 오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제 올 너그러운 봄은 삼천리 마을마다 우리들 가슴속에서 움트리라 움터서 강산을 덮은 그 미움의 쇠붙이들 눈 녹이듯 흐물흐물 녹여버리겠지라고 마무리한다. 겨울이 지나가면 봄이 오듯 통일은 반드시 올 것이며 그 통일은 우리나라 밖에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가슴속에서부터 움튼다고 말한다. 한국전쟁과 통일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며 살아갈까?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통일을 기다리며 설레고 간절한 마음으로 그날을 바라보고 있는가? 70주년을 앞두고 있는 6.25 기념일 매년 돌아온다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보내는 것이 아니라 이 시를 다시 읽으며 6.25 전쟁과 통일, 그리고 평화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며 625일을 의미 있게 보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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