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고 : 이진호 통신원] 제주도로 떠나는 수학여행

지난 5월 14일 우리 학교 2학년은 8시까지 모두 수학여행을 가기 위해 운동장으로 모였다. 학생들의 얼굴에는 들뜬 표정을 볼 수 있었다. 처음 비행기를 타보는 애들, 이미 타본 애들 모두 들뜬 마음으로 버스를 기다렸다. 가득 찬 가방과 캐리어가 수학여행을 표현하고 있었다.

 

가서 첫 번째 날에는 천지연폭포, 주상절리, 용머리 해안에 갔다. 첫날이여서 모두 지친기색이었다. 하지만 숙소로 와서 수영을 즐기고 첫날밤이 갔다.

 

두 번째 날에는 아침부터 성산일출봉에 올라 학생들의 탄식이 이어졌다. 내려와서 민속촌을 갔다가 만장굴로가서 더위를 식힌 후 레일바이크를 타러갔다. 더운날씨에 학생들에게는 반가운 계획이였다. 표선해변을 마지막으로 숙소로 와서 우리는 장기자랑을 했다. 잘하든못하든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주었다.

 

드디어 마지막날 아침부터 에코랜드로 향했다. 4.3 평화공원에서 아픈 역사를 배운뒤 공항으로 향했다.  이렇게 2박 3일간의 힘들지만 재밌는 여정이 끝이 났다.

잠시나마 학교, 공부, 학원 등을 잊고 친구들과 가는 마지막 여행. 힘들고 다치고 했지만 이러한 것들도 나중에는 모두 추억이 되는 마지막 고등학교에서의 여행이었다. 이 여행을 통해 더욱 가까워진 친구들, 잠시 잊고 살았던 즐거움을 찾고 많은 것을 얻고 가는 여행이었다. 공부로 하루하루를 살다가 잠시 뒤로하고 떠나는 여행. 2학년 학생들에게는 마지막 여행인 만큼 학교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될 것이다.

 

                                         <본 기사의 사진은 기자가 직접 찍었음을 밝힙니다.>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