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안중초 ; 한규진 통신원]너의 재능을 나눠 봐!

안중초등학교 재능 나눔 마당

안중초등학교에서는 매년 1학기 5월~6월 즈음에 재능나눔마당을 개최한다. 재능나눔마당은 3~6학년 학생들이 자신이 배운 교과와 관련한 지식, 특기, 재능 등을 이용해 부스를 운영하면, 1~2학년 학생들은 부스를 체험하며 부스를 운영하고 3~6학년 학생들은 2, 3교시 파트를 나누어 체험한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모두가 즐겁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기대가 큰 활동이다.


5월 29일 수요일, 올해의 재능나눔마당이 개최된 날이었다. 아침 일찍부터 선생님들께서는 운동장에 천막을 설치하시고 학생들은 부스 운영 준비물을 마지막으로 확인하였다. 1교시가 되어서는 모두 의자를 부스 위치로 옮기고, 부스 운영을 준비하였다.


대망의 2교시. 학생들이 분주히 움직여 체험하고 싶은 부스로 갔다. 다양한 부스가 준비되어 있는데 과학 주제 관련된 탱탱볼 실험 부스, 미술과 관련된 키링 만들기와 체육과 관련된 배드민턴 배우기 등이 있어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중에서 더운 날씨를 잘 파악한 '슬러시 만들기' 팀은 시원함을 원하는 학생들로 줄이 엄청나게 길었다. 학생들 운영 부스 외에도 전담 선생님, 학부모님들도 부스를 운영해 정말 다양한 부스가 있었다.

 

2교시가 끝나고 학생자치회 대표들이 교체 시간을 알리는 징을 쳤다. 그러면 학생들이 모두 교대를 하고 다시 준비를 한다. 3교시가 시작되면 학생들이 또 부스를 체험하게 한다. 앞서서 말한 슬러시 팀은 준비한 재료가 부족해 조기 마감을 하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조기 마감 부스가 늘어난다. 3교시가 지나 학생자치회 대표들이 다시 징을 울리고, 모두 다 한 마음으로 정리를 시작하였다. 학생자치회 대표들이 쓰레기 봉투를 들고 다니면 학생들이 쓰레기 봉투에 쓰레기를 담고, 대표들은 쓰레기 봉투를 모아둔다.


모두 함께 협동을 해 정리를 하는 모습이 본보기가 되어서 저학년 학생들도 3학년이 되어 부스를 운영할 때 정리를 잘 하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A양은 자신의 부스 뿐만 아니라 다른 팀의 부스 정리도 도왔는데 다른 학생들에게 협동과 배려, 도움의 본보기가 되었다. 학생들은 스스로 쓰레기 봉투에서 플라스틱을 꺼내 분리하고, 버릴 때도 분리수거를 하였다. B군은 C군의 부스가 쓰레기로 어질러진 것을 발견하고 C군의 부스 쓰레기를 거의 다 치워 주었다.


이번 재능나눔마당은 배움, 지식, 체험, 협동, 배려 등이 골고루 어우러진 좋은 활동의 시간이었다. 모두들 열심히 준비한 결과가 좋은 성과로 나타나 기쁜 마음이었다. 특히 정리 시간에 모두가 협동하여 더 빨리, 더 좋은 결과를 불러왔다. D 군은 ‘힘들긴 한데 재밌었다’라는 소감을 들려 주었다. 현재 6학년 학생들은 내년엔 졸업하고 없지만 1~5학년 학생들은 지금처럼 행복하고 즐거운 재능 나눔 마당을 만들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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