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의 교육칼럼] 입시설명회를 다녀와서

 

지난 5월 11일 경인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의 입시설명회를 다녀왔다.

 

토요일 아침 7시에 출발하여 전철을 타고 2시간이나 걸려서 도착한 입시설명회장에는 이미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로 꽉 차 있어 계단에 앉아서 설명회를 들어야 했다.

 

중간고사도 끝나고 모의고사도 없는 5월이어서 직접 설명회를 듣고 상담도 하고 싶어서 학교생활기록부도 출력하고 자기소개서도 급하게 마무리 지어서 갔건만 준비해온 자료들은 펼쳐보지도 못했다.

설명회를 개최했던 대학들은 안내 책자를 나누어주고 1시간 간격으로 학교에 대한 설명과 입시에 대한 설명을 나열하기에 바빠했다. 다행히도 고려대학교에서는 선착순으로 접수를 하여서 입학사정관 2명이 나와서 한 사람씩 순서대로 상담을 해주어서 그동안 궁금했었던 것들을 맘껏 물어보기도 했다.

 

우리 학생들이 입시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볼 곳은 학교밖에 없는데 학교 선생님들은 너무 자주 바뀌는 입시에 대한 내용을 우리와 마찬가지로 배우면서 알려주게 되니 상담하러 갔다가 궁금증을 풀지도 못하고 오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입시는 다가오는데 아직도 정시로 갈지 수시로 갈지 결정을 못 한 우리는 학교 시험이 다가오면 수시가 편하겠지 하면서 학교 시험공부를 하고, 모의고사가 다가오면 그래도 정시가 공평하겠지 하면서 모의고사 공부를 하게 된다. 이렇게 갈팡질팡 양다리를 걸치더라도 내가 원하는 대학에만 가면 되니까 수시든 정시든 상관없이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오늘도 해본다.

 

마지막으로 교육청별로 입시만 전담하는 입시전문가를 상주시켜서 입시에 궁금증을 갖는 학생들이 언제든지 방문하여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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