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빈 과학 칼럼] 치약 속에 유해성분이 있다면?

화학성분 공부하여 내 몸 지키기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는 화학 제품 중 하나인 치약 속에는 어떤 성분이 있을까? 좋은 성분들로만 구성이 되어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물론 모든 치약 속에 유해 성분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치약 속 성분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치약 속 유해성분 중 세 가지를 알아보았다.

1) 항생물질이자 방균제, 트리클로산

치은염 즉 잇몸염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치약에 사용되기 시작되었다고 하는 ‘트리클로산’은 세균과 곰팡이를 저해하는 동시에 우리 몸에도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를 준다고 한다. 이 성분의 가장 큰 위험성은 바로 암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트리클로산이 다른 장기에 비해 간에 많이 축적되고, 간 세포의 암번형을 유발하여 간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수돗물의 염산과 반응하여 클로로포름 2,4 디클로로페놀과 같은 발암물질을 생성한다고 한다. 따라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구강용품 등 의약외품 제조에 쓰일 경우 0.3%까지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나, 다양한 생활용품에 들어 있는 트리클로산과의 누적 노출 및 유해성을 고려해 2016년 6월 부터 트리클로산 사용을 제한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외국 제품을 사용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2) 화학 방부제, 파라벤

‘파라벤’이라고 하면 화장품 속 유해 성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성분이 치약에도 또한 첨가된다고 한다. 이 성분은 박테리아와 곰팡이를 죽여서 제품을 보존하는 역할로 작용한다. 하지만 체내에 흡수가 되면 내분비계를 교란시키거나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3) 불소(Fluorine, 플루오린)

어린이 치약에 많이 들어있는 성분으로, 충치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어린아이가 과다 사용할 경우 오히려 치아에 치명적인 독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충치가 잘 생기는 성인에게는 1000ppm이상의 불소 성분이 들어있는 치약을 쓰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생활 용품에 있는 성분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가 평생토록 하루에 세 번 이상을 접하는 치약에 대해서는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모두가 나와 가족의 치아 건강을 위해 신중한 선택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출처 : www.chemistory.go.kr , www.business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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