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과 함께 판화를 알아가요!

  겨울은 가고 따스한 봄이 찾아오고 있는 지금,  경기도 양평군립미술관에서는 '개관 7주년 기념 미술 여행-4, 겨울 프로젝트 <빛의 파라다이스> 展' 전시가 끝나고 '2019 미술 여행-1, 봄 프로젝트 <피카소에서 김환기까지> 展' 전시가 찾아왔다. 

  이번 전시는 20C 세계 명작 판화와 한국 현대 판화를 중심으로 전시한 것으로 판화 미술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을 높이며 판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서 전시를 했다고 한다.  전시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인 '파블로 피카소'와 한국 현대 판화 형성기에 활동한 '김환기' 화가의 작품과 그 외에도 미술 거장들의 작품과 국내 대표적인 판화작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2층 제4전시실에서는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특별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 공간을 통해서 피카소가 다른 이들에게 판화에 대한 인정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기자가 다니고 있는 새이레기독학교에는 특별한 과제가 있다. '문화 과제'라는 과제인데 이를 통해서 학생들은 다양한 문화를 접함으로 안목을 키우고 더 생각할 기회가 생긴다. 이번 문화 과제를 통해 전시를 알게 되었고 전시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많았다. 그중에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인 "피카소도 울고 갈 그림"이란 말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는데, 우리는 이 말을 그림에 대해 칭찬하면서 쓰기도 하고 반대로 반어적 표현으로 쓰는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을 쓰면서도 나는 '피카소'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 이 전시를 알기 전에 누군가 "피카소는 여자야."라고 했다면 그 말을 믿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전시를 통해서 '피카소'라는 미술의 거장이 누구인지 알아가며 전시의 주제였던 '판화'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판화'란 판을 이용해서 찍어내는 그림을 말한다. 그런데 전시된 작품들은 전혀 판화로 했다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정교하고 섬세했다. 판화는 하나하나 다 파내야 하는 작업이기에 표현 정도가 단순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단순하지 않았다.

  판화에 대한 설명이 지하 전시실에 나와있는데 설명 중에 '마블링'에 관한 것이 있었다. 마블링과 판화가 무슨 관계가 있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마블링은 기름과 물이 섞이지 않는 것을 이용한 기법인데 이 같은 판화기법이 평판화이다. 이렇게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 같으나 판화에 마블링이 더해지면서 파지 않더라도 판화와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 이렇게 미술도 기존과 기존의 것이 더해져 파지 않아도 되는 판화가 생겼다.

 

  '2019 미술여행-1, 봄 프로젝트 <피카소에서 김환기까지>展' 전시는 2019.3.1.- 4.14.까지 전시된다. 
  점점 따뜻해지고 있는 날씨를 즐기며 경기도 양평에서 판화에 대해 알아가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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