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판

국보 제 32호 팔만대장경판

해인사 대쟝경판(海)는 국보 제32호로 해인사 경내의 4동()의 장경판고()에 보관되어 있는 대장경판으로 8만여 판에 8만 4000번뇌에 해당하는 법문이 실려 있으므로 팔만대장경이라고도 한다.

 

해인사() 장경판전(殿)은 국보 제52호로 13세기에 제작된 팔만대장경()을 봉안하기 위해 지어진 목판 보관용 건축물이다.

 

 

 

 

처음부터 대장경을 보관하기 위한 건물로 지어졌고 창건 당시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해인사 장경판전의 건물은 모두 4 개로 ‘ㅁ’ 자 형태를 이룬다. 15 칸(약 27 m)에 이르는 큰 규모의 건물인 수다라장과 법보전이 남북으로 마주 보고 있고, 그 양 옆으로는 두 개의 작은 건물인 동ㆍ서사간전이 위치한다.

 

 

 

 

 

2007년 6월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지정되었다. 해인사는불(佛), 법(法), 승(僧) 불교의 삼보 가운데, 부처님의 가르침인 ‘법’을 담고 있는 법보사찰이다. 불보사찰 통도사, 승보사찰 송광사와 함께 우리나라의 3대 사찰로 꼽히는 곳으로, 고려 때 만들어진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인 팔만대장경을 봉안하고 있다.

 

 

 

 

 

신라 때 지어진 절로 의상의 맥을 잇는 제자인 순응과 이정 스님에 의하여 창건된 화엄종 사찰이다. 대장경이란 범어로 ‘세 개의 광주리’라는 뜻으로, 부처님의 말씀을 담고 있는 경(經), 부처를 따르는 사람들이 지켜야 알 도리를 밝히고 있는 율(律), 부처의 가르침을 해석하고 있는 론(論)으로 구성된다.

 

세계적으로 여러 종류의 대장경이 있지만 그 완성도 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바로 팔만대장경이다. 경판의 개수가 팔만 개라 해서 이름 붙었으며, 경판의 크기는 가로 70㎝, 세로 25㎝, 두께 3.5㎝로 양면에 한 자 1.5㎝ 크기로 450여 자의 글자가 새겨져 있다.

 

국보 제32호 팔만대장경

 

팔만 대장경이 왜 고려의 숨결이냐 하면,팔만대장경의 조성목적은 ‘몽골 침략군의 격퇴’에 있었다. 물론 이와 더불어 왕실의 안녕, 국태안민 및 풍년, 불법의 보급, 극락정토의 왕생 등도 기원하고 있었다. 무게는 경판의 재질에 따라 4.4킬로그램까지 나가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3∼3.5킬로그램 정도이다. 경판의 재질은 자작나무로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왔으나 전자현미경으로 조사한 결과 산벚나무와 돌배나무가 대부분이다. 현재 보존되어 있는 경판의 수는 81,352장이다.

팔만대장경의 경판 숫자는 1915년 조선총독부가 처음 81,258장으로 집계했다. 정부가 1962년 국보 지정 당시 별도의 확인 작업 없이 이 숫자를 그대로 적용하면서 그동안 정확한 숫자, 훼손 여부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문화재청은 이에 따라 2000년부터 실시한 ‘해인사 고려대장경 디지털 영상화 및 기초자료 데이터베이스 사업’, 2014년에 수립한 ‘해인사 대장경판 중장기 종합 보존관리계획’에 따른 조사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81,352장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81,352장이라는 숫자에는 일제강점기인 1915년, 1937년에 제작, 추가된 36개 경판이 포함되어있는 수치이다. 이에 대한 문화재적 가치의 견해들이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엇갈리는만큼, 학문적, 사회적 합의가 절실한 상황이다.

팔만대장경판을 보관하고 있는 해인사 장경판전은 1995년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현재 국보로 지정되어 해인사에 보관되어 있으며, 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해인사 장경판전 역시 그 과학적 기술의 탁월함으로 인하여 국보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諸)경판은 2007년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또한 팔만대장경 인쇄본도 강원도 평창군 등에서 문화재로 지정하여 보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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