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빈의 외교/해외이슈 칼럼 9] 국제분쟁, 카슈미르

간디의 비폭력 운동 아래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인도, 힌두교와 이슬람교, 종교 갈등으로 인해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분단되었다. 국제 분쟁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카슈미르는  모른다면 국제 분쟁을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하고 오래된 국제분쟁이다.

 

 

카슈미르는 인도령, 중국령, 파키스탄령이 있는 산악 지대이다. 이 지역의 종교 갈등은 1947년부터 시작되었다. 인도가 간디의 비폭력 운동으로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성공한 후 영국이 인도에서 철수할 때 인도는 파키스탄과 인도, 두 나라로 분리 독립되었다. 이때 카슈미르는 주민의 대부분이 이슬람교도이었기 때문에(현재까지도 주민의 대부분이 이슬람교도이다) 주민들은 카슈미르가 이슬람교를 국교로 가지고 있는 파키스탄에 편입되기를 바랐으나 당시 카슈미르의 지도자는 힌두교였기에 카슈미르는 국교가 힌두교인 인도로 편입하게 되었다. 카슈미르 내의 이슬람교도들이 이로 인해 폭동을 일으켰고 당시 카슈미르의 지도자가 인도에 지원 요청을 하게 된다. 이가 바로 인도-파키스탄 전쟁이다.

 

1949년 유엔은 이 전쟁에 휴전을 선언하였고 이후 인도는 현재까지도 카슈미르 전체를 인도 영토라고 주장하며 타국가의 영토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처음에는 파키스탄과 인도 간의 종교전쟁, 종교갈등이었지만 1962년 중국의 카슈미르 침공으로 인하여 현재는 중국이 갈등에 포함되어 있음과 동시에 정치적 갈등으로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분쟁 지역이 국제 분쟁 중에서도 위험하다고 불리는 이유가 있다. 바로 핵 보유 때문이다. 파키스탄과 인도, 두 국가 다 핵 보유국으로 두 국가의 갈등이 심화될 경우 지구가 핵으로 인해 초토화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두 국가를 두 눈을 뜨고 지켜보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1980년대 양국은 정상회담 등을 통해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인도 항공기 납치, 핵 경쟁 등으로 빈번하게 충돌하였다. 작년 8월달에도 미국 뉴욕에서 계획된 회담이 있었으나 인도 경찰 피습 사건이 일어나며 다시 냉전 상태로 돌아갔다.

 

모든 국제 관계와 국제 분쟁이 그렇듯 모든 국가가 배타적 국익을 위해 노력한다. 이해를 못 하는 것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힘은 제한된 양이고 그 양을 누가 얼마나 많이 가지는가가 외교일 수도 있다. 또한 A나라가 국력을 잃은 양만큼 B국가가 그 국력을 얻을 수 있기 떄문이다. 그러나 그 전에 전세계의 평화를 위한 이익 추구가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으며 세계 평화가 가장 우선시되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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