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해처럼 늘 밝게, 다시 또 밝게, 영원히 밝게

고양시 고등학교 학생회 연합 '해늘', 지난 27일 해오름식과 해내림식 동시 개최.

[고양 = 류종백] '해처럼 늘 밝게'의 줄임말. '해늘'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고양시 고등학교 학생회 연합이 지난 27일,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토당청소년수련관에서 발대식에 준하는 '해오름식'과 이전 기수 활동을 마무리 짓는 '해내림식' 행사를 통해 해늘 2.0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2.1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2015년, '고양시 고등학교 학생회장단 연합'이라는 이름으로 첫 활동을 시작한 해늘은 지난해 8월 전체적인 운영 시스템 리빌딩을 거쳐 '해늘 2.0'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해늘의 개편은 그 시도 자체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7~8월에 학생회장단 선거를 진행한다는 점을 고려해 출범 시기를 정하였고 새로운 구성과 새로운 인원으로 다시 시작하고자 했다. 해늘 2.0의 회장으로 활동한 김원희 학생(행신고 3)과 부회장 홍승우 학생(백신고 3), 이태현 학생(일산컨벤션고 3)은 '항상 소외되는 인원 없이 늘 재미있게 일하는 것을 추구하면서도 효율적인 일처리를 중요시한 것.'을 해늘 2.0의 기본으로 여겼다며 출범 당시를 회상했다.

 

 

고양시 관내 고등학교의 학생회 임원들로 구성된 해늘은 '학생회 연합'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학생 중심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거시적으로는 활발한 학생회간 활동을, 미시적으로는 대외적인 활동도 화려하게 진행되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특히 지난해 3월에는 같은 뜻을 가지고 있는 부천시 학생회장단 연합회 '크레센도'와 학생 주도적 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 업무협약)를 체결해 이래 없는 지역 간 학생회 네트워킹을 시도했다. 뿐만 아니라 6월 지방선거 기간에는 앞서 MOU를 체결한 크레센도와 함께 청소년 온라인 모의투표를 진행했고 후보자들을 직접 만나 청소년 정책을 제안하는 등 청소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한창 이슈가 되었던 청소년 참정권과 관련된 캠페인도 진행한 바가 있다.

 

 

지난 27일 진행된 해오름식에서는 2.1 회장단이 새로 선발되기도 하였다. 회장에는 임나슬 학생(중산고 2)이 부회장에는 권순우 학생(대화고 2)가 선발되었는데 이 둘은 각각  "해늘 선배님들이 잘 만들어오신 해늘의 이름처럼 늘 밝게, 나아가 더 밝게 빛날 수 있게 노력하겠다.", "고양시 청소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청소년이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싶다."라며 활동 포부를 밝혔다.

 

 

아쉽지만 다양한 활동을 이어온 해늘 2.0의 공식적인 행사는 지난 해오름식과 해내림식을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대대적인 개편을 거친 출범식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특정 주제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기에 더 의미 있는, 그래서 더 아쉬운 한 해였다.

 

파란만장했던 지난 2.0 활동을 끝나고 퇴임하게 되는 회장 김원희 학생은 "학교 내부에서의 일을 넘어 사회와 청소년 문제에 대해 깊은 생각을 가진 임원들이 많았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 그렇기에 해늘의 행보가 더 기대된다. 앞으로 해늘이 사회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많은 관심 부탁한다."라며 해늘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함과 동시에 "나 또한 해늘과 청소년 단체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다."라며 임기가 끝난다고 하여 모든 활동이 끝나는 것은 아님을 강조한 한편, 부회장 홍승우 학생은 "구성원 모두가 이뤄나가야지만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에 '우리끼리'가 아닌 '우리 모두'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려 노력했다. 임기가 끝나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이 인터뷰를 끝으로 하여금 저 멀찍이서 해늘을 응원할 예정이니 해늘에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며 말을 줄였다.

 

 

당선 이후 새로운 중앙위원회를 구성하고 세부 사항을 조율 중에 있는 차기 회장단은 2월 중 2.0 회장단과 인수 위원회를 구성, 인수인계 절차를 마무리하고 3월 새 학기부터는 또다시 청소년 자치 활성화를 위해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해처럼 늘 밝게, 다시 또 밝게, 영원히 밝게"
 

해늘을 만날 수 있어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해늘을 통해 배워간 것이 참 많은데 그만큼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할 따름입니다. 

임기가 끝나 아쉬운 마음도 물론 있지만 이제는 멀찍이서 후배들을 묵묵히 응원하고자 합니다.

멋진 활동 이어갈 해늘, 지켜봐 주시고 예쁘게 봐주시고 많은 사랑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해늘 2.0 운영위원회 일동. -

 

 

 

 

해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URL : https://www.facebook.com/GYSCAwithHaeN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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