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탈춤

봉산탈춤-양반춤

 

우리나라의 탈춤은 여러가지 유래 설이 존재하지만 조선시대에 크게 유행하였다. 탈춤은 공연자와 관객이 한 마당에서 함께 어울려 즐기는 전통놀이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얼굴을 감추는 탈을 쓰고 평소에 말하지 못했던 한과 분을 풀어내고 못마땅한 사회현실을 비판하고 풍자하였다.

 

탈춤은 초기에는 서민들 사이에서 유행하였지만 나중에는 양반들도 즐기는 놀이가 되었다. 탈춤도 지역마다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만 가장 유명한 탈춤 중 하나인 봉산탈춤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봉산탈춤은 황해도 봉산군에서 전승되던 탈춤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굿거리 장단이 사용된다.

 

봉산 탈춤의 특징은 각 과장이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독립적인 성격이 나타나며, 언어유희나 열거, 대구, 익살, 과장 등을 통해 양반을 풍자하고 비판한다. 또한 서민층에서 양반층까지 즐겼던 놀이였기 때문에 서민 계층의 언어와 양반 계층의 언어가 함께 사용되고 무대와 객석, 배우와 관객이 엄격하게 구분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관객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졌다.

 

말뚝이, 샌님, 서방님, 도련님, 취발이 등의 탈을 쓰고 하며 익살과 웃음을 유발하며 현실을 풍자한다. 봉산 탈춤은 1과장부터 7과장으로 이루어져있는데 그중 여섯 번째 과장인 '양반춤' 과장은 익살과 과장, 열거와 대조, 언어유희 등의 표현을 통해 해학성과 풍자성을 나타내고 있다.특히 양반을 조롱하고 풍자하는 말뚝이의 대사에서 잘 나타나는데, 말뚝이는 양반보다 우월한 존재로 등장하여 양반을 희화화하여 웃음을 유발하고 동시에 양반의 어리석음과 무능함을 폭로한다.

 

양반춤 과장에서의 말뚝이는 양반 계층에 대한 서민들의 비판 의식을 대변하는 인물로, 재치 있는 언행을 통하여 양반을 조롱하고 비판하는 역할을 하며 양반 삼형제는 양반 계층의 어리석음과 무능함을 상징하는 인물들로, 우스꽝스러운 외모와 언행을 통하여 자신들의 어리석음을 스스로 폭로한다.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