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기자단] 발곡고등학교, 교내 자판기 설치

효율적인 자판기 운영

의정부 발곡고등학교에서 지난 6월, 교내에 빵과 음료수 자판기를 들여왔다. 학교 측에서는 "아침을 거르고 오는 학생들, 그리고 활발하게 뛰어놀고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의 배고픔을 달래주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학교의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 의하면, 학생들은 자판기 운영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교사들 또한 자판기 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선생님 몰래 수업시간에 자판기에서 구입한 음식을 섭취하는 학생이 다수 발생하여 수업을 방해하는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또한, 학교 급식을 운영하고 있는 영양사선생님은 인터뷰에서 "자판기 운영으로 인해 빵과 음료수로 배를 채운 학생들이 급식을 거르는 일이 발생해 정성껏 준비한 급식이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이어서 "자판기 이용은 점심시간이 끝난 후에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했으면 하는 바램이다"라며 영양사로서의 입장을 밝혔다.

 

한편으로 학생들 입장에서는 자판기를 들여옴으로써 학생들이 서로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학교생활을 더 즐겁게 보낼 수 있다는 좋은 점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자판기 운영에 대한 장점을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기 위해서는 자판기 이용에 대한 질서 규칙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의정부에서 매점을 대체해 자판기를 설치할 계획이 있는 또 다른 학교가 있다면 이러한 장단점을 고려해 자판기 운영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방안을 미리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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