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기자단] 이성계 동상을 아시나요?

의정부시와 이성계의 인연

의정부시 행복로 광장에 있는 이성계상은 의정부역에서 나온 사람들을 제일 처음 맞이해주는 의정부의 상징이다. 의정부에 살고 있는 시민이라면 이성계 동상을 한 번쯤 본 적이 있을것이다. 이 동상을 보면서 이것이 왜 의정부에 세워져 있을까 궁금증을 가져본 적도 있을 것이다. 수많은 장소 중, 이성계상은 왜 의정부에 세워져 있는 것일까?

 

의정부시와 이성계의 인연은 왕자의 난 이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왕자의난으로 졸지에 아들을 잃고 왕위마저 빼앗긴 태조는 자신의 고향인 함흥지방으로 가버린다. 우여곡절 끝에 함흥에서 돌아온 태조는 한양으로 가기 전, 이곳 의정부 호원동 전좌마을(현재 이 일대 수도권 1호선 전철역사를 회룡역이라 부르는데, '회룡이라는 말은 "용(이성계)이 돌아왔다"라는 의미이다)에서 잠시 머물렀다고 한다. 태조를 맞이하기위해 정승들이 의정부로 왔고, 이들이 이곳에서 국정을 논의하였기에 이곳의 이름이 의정부가 된 것이다.

 

 

'의정부'는 의정부시의 명칭이자 조선시대 최고 의결기관으로 정승들이 국정을 논의하던 일종의 국무회의 같은 것이었다. 의정부라는 명칭은 그 당시 지방행정구역 명칭일람 "경기도 양주군 둔야면 의정부리"라는 부락명칭으로 등록되었다. 고구려 시대에는 "매성군"에 속해 있다가 통일신라시대에는 "내소군", 고려 때는  "견주로 불렸다. 조선 태종 때 "양주 도호부"로 불리다가 "양주면과 의정부"로 승격되었고, 1963년 1월 1일부로 양주군에서 독립되어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두 번째로 시로 승격되어 "의정부시"가 되었으며, 현재는 경기 북부 지역의 중심도시이자 서울의 배후 도시가 되었다.

 

이성계상이 있는 행복로는 서울의 어느 도시 못지 않은 번화가이다 곳곳에 다양한 가게들과 음식점, 휴식공간이 있어 친구나 가족끼리 나들이를 나오는 곳이기도 하다. 자주 지나다니는 길인만큼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하지만, 의정부를 더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모두가 노력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의정부의 시민으로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의정부"의 역사에 대해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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