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칼럼

[이종우의 생명과학 칼럼 6] 매운맛, 그 오묘한 느낌

인간은 왜 매운맛을 좋아할까? 필자는 인간이 다양한 맛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그저 어떤 맛을 왜 좋아하는지가 아니라 인간이 특정 맛에 선호도를 가진 근본적인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생각 끝에 내려본 결론은, ‘무언가 좋아한다는 것은 그것이 인간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것을 선호하게끔 몸이 진화한 것이다.‘ 이다. 예를 들어, 단맛은 적은 양으로도 많은 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 주로 내는 맛이기에 인간이 좋아하도록 진화하게 되었다고 한다면, 전 세계인, 그중에서도 한국의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매운 맛’은 대체 어떻게, 무슨 이로움이 있기에 사람들이 이렇게도 좋아하는 것일까?.

 

매운 맛은 미각이 아닌 일종의 향과 통각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어찌 되었든 통각을 느끼게 하는 이 매운맛이라는 감각을 좋아하는 데에는, 혀끝이 얼얼하다, 스트레스가 풀린다, 등과 같은 추상적이고 표면적인 이유 말고, 근본적으로 우리가 그렇게 느끼게끔 진화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했다.

 

필자는 고찰과 조사 끝에, 피토케미컬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피토케미컬은 식물을 뜻하는 영어 피토(phyto)와 화학을 뜻하는 케미컬(chemical)의 합성어로, 식물속에 함유된 화학 물질'이란 뜻이다. 자세하게는 식물생리활성영양소·식물내재영양소라고도 한다. 이는 채소와 과일에 들어있는 색소와 매운맛, 향기 등의 성분을 말한다.

 

 

이러한 성분은. 식물의 뿌리나 잎에서 만들어져, 자신과 경쟁하는 식물의 생장을 방해하거나, 각종 미생물·해충 등을 물리치는 역할 등을 한다. 또 이 화학물질이 사람의 몸에 들어가면 항산화물질이나 세포 손상을 억제 해 건강을 유지시켜 주기도 하는데, 바로 이 부분에서 필자는 인간이 매운 맛을 선호하는 이유를 연결지어내었다.

 

매운맛, 혹은 매운맛이 난다는 것의 의미는 곧 이 향과 감각, 맛을 띄는 음식이 이로운 역할을 하는 성분을 포함한다는 것을 뜻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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