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의 광고 칼럼 5] 광고 스킵 불가, 전략일까?

광고가 길어진 것도 모자라서 건너뛰지도 못한다고?

현재 스마트 폰으로 인터넷을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어떤 종류로든 광고를 접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유튜브라는 플랫폼에서는 영상을 보기 전 영상광고가 종종 뜨곤 하는데,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유튜브 동영상을 보기 위해 영상을 누르면 대부분의 광고는 5초가 지난 후 건너뛰기버튼이 표시되어 이 버튼을 통해 바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유튜브는 지난 824일 자사 공식 채널 '크리에이터 인사이더'를 통해 '스킵 할 수 없는 광고'를 모든 크리에이터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고 밝혔다. 유튜브가 기존 일부 크리에이터들에게만 적용했던 '스킵 할 수 없는 광고'를 모든 크리에이터에게 적용하게 된 이유는 더 많은 수익이 크리에이터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정책이 변경됨에 따라 스킵 할 수 없는 광고스킵 할 수 있는 광고는 크리에이터, 즉 영상 제작자가 결정하게 되었다. 스킵 할 수 없는 광고의 경우 광고주들이 더 많은 광고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제작자에게도 더욱 많은 수익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스킵 가능한 광고는 최대 6분짜리 광고를 붙일 수 있으며 여전히 5초에서 스킵 할 수 있다.

 

이에 유튜브 사용자들은 반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추세이다. 광고를 스킵 할 수 없다는 내용을 알리는 동영상의 댓글에는 스킵불가 광고는 구독자들을 잃는 가장 빠른 방법”, “광고를 많이 볼수록 광고제품을 보이콧하고 싶은 심정이 든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또한 유튜브 유료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은 광고가 나오지 않아 몇몇 이용자들은 유튜브가 이용자들을 유튜브 프리미엄으로 유인하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며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몇몇 크리에이터들은 긍정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인터넷 플랫폼인 네이버도 동영상을 스킵 할 수 없는 ’15초 광고로 이용자들의 큰 불만을 사고 있는 상태이다. 지난 2014년 방송콘텐츠 동영상을 스마트미디어렙(SMR)으로 부터 받고 있는데, SMR 측에서 15초 광고를 유지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네이버 측은 유튜브에 대항하기 위해 SMR에 광고정책 변경을 요구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이다.

 

필자도 역시 스킵할 수 없는 광고를 수 없이 많이 봐왔고, 많이 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는 옛날보다 익숙해진 상황이다. 그러나 뭐든지 적당한게 좋다는 말이 있듯 광고도 적당히 스킵할 수 있어야 하고 적당히 스킵을 하지 않고 불편을 감수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이 타협점을 찾는 것은 힘든 일 이겠지만 사용자의 의견과 비판을 받아들여 모두가 불쾌하지 않은 정책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참고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bH4twWUw2OI&feature=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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