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언의 시사 칼럼 6] 교육은 사치가 아니다

난민과 교육

유엔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교육을 받아야 할 아이들, 그 중에서도 살 곳을 잃은 아이들 -즉 난민인 아이들- 중 절반 이상은 교육을 받지 못하며, 난민이 아닌 아이들의 84%가 중등학교에 진학하는 것에 비해 오직 23%만이 중등학교에 진학한다고 한다.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상황에서 놓고 보면 어쩌면 당연하게 여겨지는 보고서이지만, 우리는 이것을 그냥 넘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살기 위해서 입을 것, 먹을 것, 살 곳. 이 기본적인 3가지 말고도 우리들은 참 많은 것들을 필요로 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교육'이다. 교육이란 것은 무엇일까? 

 

"인간 형성의 과정이며 사회개조의 수단. 바람직한 인간을 형성하여 개인생활·가정생활·사회생활에서 보다 행복하고 가치 있는 나날을 보내게 하며 나아가 사회 발전을 꾀하는 작용."

 

이것은 지식백과에 나와 있는 교육의 정의로서, 교육은 비단 이것뿐이 아니더라도 많은 의미를 가진다. 당연하게, 지겹게도 느껴질 수 있지만 필자는 누군가가 말한 것처럼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에 몹시 공감한다. 이 힘은 어쩌면 누군가의 삶을 바꿀 수도 있는 힘이다. 적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이 일제 강점기 시절에 민중을 계몽시키고자 교육에 힘을 쓴 것을 보면 '아는 것의 힘'이 크다는 것을 새삼 되새기게 된다.

 

 

 

 

“Education is a way to help children heal, but it is also key to rebuilding their countries.

"교육은 아이들을 치유하는 것을 돕는 방법이지만, 또한 그들의 나라를 재건하는 핵심입니다.

Without education, the future of these children and their communities will be irrevocably damaged.”

교육을 받지 못한다면 아이들과 그 공동체의 미래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될 것입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  Filippo Grandi-

 

터전을 잃어버린 그들에게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가장 큰 일은 먹을 것을 쥐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 다시 일어설 힘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아닐까? 그 누구에게든지, 교육은 사치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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