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곡고 : 이지수 통신원] 발곡고와 "아나바다" 실천해볼까요?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 어렵지 않습니다.
나에게는 필요없는 물건이 될지라도 타인에게는 필요한 물건일 수 있습니다.
집에서 쓰진 않지만 멀쩡한 물건, 이제 나눔의 손길이 필요할 때입니다.
그래서 발곡고등학교 2학년 전 학생들은 '아나바다'를 실천해보았습니다.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경기도 의정부시 동일로 발곡고등학교에서 9월 21일 2학년 전 학생들은 아나바다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아나바다 봉사활동은 '아껴쓰고, 나누어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이다. 따라서 자신에게 필요가 없어진 물건들을 자신이 소속된 학급에서 조를 이루어 조원들과 판매하는 봉사 활동이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는 봉사활동이기 때문에 조원 4명이 각 2명으로 나뉘어 30분씩 시간을 나누어 가진다. 




즉 판매하는 사람 2명, 구매하는 사람 2명으로 나누어져 활동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판매 물품을 10개 이상 들고 올 때마다 교환권 1장을 준다. 그래서 20개 이상 들고 오면 2장, 30개 이상을 들고 오면 3장을 담임 선생님께서 배부를 해주신다. 교환권 1매당 물건 1개 교환이 가능하다. 또 자신이 판매할 물품은 판매전 가격표를 미리 판매품에 부착을 해야 한다. 가격은 1000원 이하여야 판매를 할 수 있다.




사탕, 틴케이스, 인형, 요리 서적, 비눗방울, 티백 등 다양하게 판매해서 학생들의 반응은 매우 좋은 편이었다. 특히 2학년 담임 선생님께서도 아나바다 봉사활동에 참여하실 수 있다는 것이 매우 특색 있는 활동이었다. 그래서 2학년 학급 중 직접 선생님께서 오리지널 코코아와 마시멜로 코코아 가루를 판매하신 바 있다. 또 아나바다 봉사활동에서 물건을 판다고 음식을 아예 팔지 않는 것은 절대 아니었다. 심지어 떡볶이를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서 일명 '컵볶이'를 판매해서 수익금을 걷는 학급도 존재했다. 




컵볶이의 양은 사진과 같이 한 컵 가득한 양이었으며, 그리하여 떡볶이는 재고 없이 모두 팔았다고 해당 학급의 학생은 전한 바 있다. 그 밖에도 학생들은 카카오TV에서도 공개된 사탕에 대해서도 관심이 뜨거웠고, 교직원들은 옷감에 대한 관심이 많았었다.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이내에 아나바다 봉사활동을 수행해야해서 서두르고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2학년 학생들에게 귀중한 봉사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어 좋은 시간이 되어주었다. 각 학급의 판매 수익금은 학급의 이름으로 굿네이버스에 기부가 된다고 한다. 책, 간식, 부메랑, 요요, 옷 등 다양한 품목으로 판매한 2학년 1반의 경우 총 수익금이 4만원 이상이 되었다는 소식이다. 아나바다 봉사는 실력, 인격, 봉사의 정신을 실천하는 발곡고등학교의 알찬 봉사활동이었다.




다음은 발곡고등학교의 아나바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2학년 한** 학생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다.


Q.안녕하세요! 아나바다는 무슨 뜻인가요?

A.아나바다는 자신에게 필요 없는 물건들이 타인에게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는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Q.아나바다 봉사활동으로 얻을 수 있었던 가치는 무엇이 있었나요?

A.저희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필요가 없는 물건까지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그 물건마저 버려지게 되고 그 물건들은 환경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나바다는 남에게 정말 선물 같은 물건을 줄 수 있는 그런 가치를 얻게 해주었습니다.


Q.아나바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배우거나 반성했던 것이 있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A.제가 무엇을 사기 전에는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서 필요한 물건들만 구매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발곡고등학교에서 아나바다 봉사활동이 아니어도 실천하고 싶은 봉사활동은 무엇이 있을까요?

A.저는 아나바다 봉사활동을 앞으로도 많이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아나바다 봉사활동에서 자신이 판매하거나 구매했던 상품이 있었다면 무엇이었나요?

A.저는 거의 제과제빵 관련해서 판매를 했었는데 생각보다 잘 팔렸던 상품도 있었고 팔리지 않았던 상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Q.마지막으로 아나바다 봉사활동에 참가하면서 느낀 점 등 자유로운 말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물건은 나 자신에게는 필요가 없어도 다른 사람에게는 필요한 물건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물건도 우리 생명이 소중한 것처럼 소중한 존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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