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빈의 외교/해외이슈 칼럼 2] 계속되는 북미정상회담 이야기, 이익을 위해.

아직까지도 계속되서 이야기되는 북미정상회담과 그에 대한 조금더 자세한 이야기

2018년 4월 27일 우리나라의 역사에 길이 남을 사건인 남북정상회담 이후, 6월 12일 우리나라와 북한간의 교류의 불을 더 뜨겁게 달궈줄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다. 북미 정상회담은 계획 도중 두 나라의 의견 차로 인해 결렬될 뻔 하였지만 이를 극복하고 역사적인 만남을 통해 소통을 이뤄냈다. 역사에 길이 남는 주요한 일이었던만큼 아직까지 그에 대한 평가는 계속 되어가고 있다. 함께 회담에 대해 알아보자. 

 

 

 

 

 

북미 정상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주연으로 싱가포르에서 이루어진 정상회담이다. 이 회담에서는 완전한 비핵화, 평화체제 보장, 북미 관계 정상화 추진, 6.25 정쟁 전사자 유해송환 등의 안건을 다루며 이루어졌다. 이러한 회담이 이루어지게 된 배경을 살펴보면 북한이 얼마나 이 회담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는가를 쉽게 알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회담 전, 북한의 단기적 희생이었다. 억류 중인 미국인을 석방하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며 핵미사일 실험까지 중단하였다. 물론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의 경우, 컴퓨터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핵 실험과 실험장의 재가동 가능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컸지만 북한이 한 발 더 물러났다고 생각한 이유는 또 있다.

 

'북한이 미국에게 얼마나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가'는 우리가 쉽게 접하는 동영상 사이트에 업로드된 북한 관련 다큐를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다. 북한 어린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미국은 과거 우리나라를 강제 강점하고 분단시켰다고 교육 받고 있으며 언제나 자신의 나라에 무기를 들고 싸우러 들어올 수 있는 적국이라 배운다. 이렇게 미국에 적대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북한이 미국과 회담을 진행하는 부분에서 우리는 북한이 현재 세계의 흐름을 읽으려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발적으로 읽으려 하는 것일 수도, 미국의 완전하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인 CVID를 위한 대북 제재로 인하여 강제적으로 읽을 수밖에 없는 것일 수도 있다. 옆 나라가 '이웃나라'가 되고, 세계가 한 마을이라는 의미의 '촌'을 붙인 '지구촌'이 된 지금, 국제사회에서 영원히 고립되어 살 수는 없다. 이를 북한은 인지하고 발전해 나아가려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북한을 원조해주는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도 공산주의 체제와 동시에 자유 무역을 실시하고 있다. 

 

 

 

 

 

 

회담 전, 두 국가 모두 첫 회담인 만큼 이에 대한 우호적인 태도를 내비쳤다. 클린턴 대통령과의 회담 결렬 후 약 18년 만의 회담이라는 부담감도 상당하게 있었을 것라 생각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담이 자신에게 닥친 여러 정치적, 경제적 문를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또는 그의 노벨 평화상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대북 제재 돌파를 위한 각자에게 이익을 위해 진행되었을 것임은 확실하다.

 

이 회담에 대한 평가는 두 달이 지난 이 시점에도 계속되어 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회자될 것이다. 이에는 두 국가 간의 지속적인 입장 표명도 한 축을 둘 것이라 생각한다. 서의 국익을, 또는 사익을 추구하는 외교는 사실 가끔 생각하다 보면 이유없이 무서워지기 시작할 때가 있다. 그러나 이를 자연스러운 지구촌 안 이웃나라간의 교류라고 생각하면 조금더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게 떠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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