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솔지의 스포츠 칼럼 4] 반전은 없었다.

LG, 두산에 13연패

두산과 LG가 다시 만난 30, 그리고 세 경기. 반전은 없었다. 또다시 두산이 스윕승을 거두며 올 시즌 LG는 두산에 전패이고, 지난 시즌까지 포함해서 13연패 중이다지난 3연전 이후에 양 팀의 차이를 지적했다. LG에겐 없지만, 두산이 가진 것을 적었다. 탄탄한 수비, 불펜 투수진의 견고함, 뒷심이다. 그러면서 LG가 이 부분들을 보완해 어떻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했다.

야구는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두산이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오재일이 살아났고, 두산 백업 야수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우선 오재일부터 이야기해야겠다. 작년 10214홈런 9타점으로 플레이오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던 그. 하지만 이번 전반기는 아쉬웠다. 때때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6월 합계 타율이 0.184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1군 등록과 제외를 반복하다가 725일 문학에서 3타수 3안타를 치며 살아날 기미가 보이더니 결국 LG전에서 완전히 부활했다. 이틀 연속으로 대포를 가동했다. 특히 1일에는 4타수 3안타로 4타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리고 이야기에서 두산 백업 야수들을 빼놓을 수 없다. 1일로 다시 가보자. 4회 초 정상호의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춘 LG트윈스. 역시나 오래가지 못했다. 4회 말 김재호가 안타로 출루한 뒤, 류지혁이 적시 2루타를 때려내 두산이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쌍둥이는 물러서지 않았다. 5회 초, 이형종이 동점 홈런을 치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곧이어 박용택의 희생 플라이로 재재역전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다시 두산 공격 때 양의지가 동점을 만들고 정진호가 적시타를 치며 재재재역전’. 뒤 내용은 조금 생략한다. LG가 또다시 실책으로 자멸했다는 결말을 전한다.

 

 

이날 류지혁과 정진호를 주목하자. 류지혁은 5타수 3안타 3타점 경기를 펼쳤고, 정진호는 중요한 상황에서 역전 타점을 올렸다. 중요한 건 이 둘이 주전이 아닌 백업이라는 거다. 다른 백업 야수들도 중요한 상황에서 자신의 몫을 다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는 이들의 간절함이 두산을 승리로 이끌었다

후반기, 두산이 점점 강해진다. LG. 9월에는 진짜로 달라질 수 있을까LG가 정말로 연패를 끊을지 궁금한 새벽이다(본 칼럼은 학생 칼럼니스트의 주관적인 의견임을 밝힙니다. 그리고 LG를 비하하거나, 두산을 드높이려는 의도가 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89일 경기 결과]

두산, 70승 선착-9회 초 두산 함덕주가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았다. 두산이 2점 차 무난하게 승리하며 70승 고지를 밟았다. 반대로 KT는 두산에 패배하며 10NC와의 승차가 매우 좁혀졌다. LG, 8연패-잠실에서는 삼성이 LG에 승리했다. LG8연패 수렁에 빠졌지만, 간당간당하게 5위를 유지 중이다. 롯데, 7위 도약-롯데 안중열의 만루포가 터졌다. 롯데가 기아에게 승리하며 7위로 올라섰다. 기아는 8위로 추락했다치열한 하위권 싸움과 중위권 싸움이 펼쳐지는 KBO리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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