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화여고 : 신예진 통신원] 코딩을 이용한 문이과 융합 프로그램

놀이로 배우는 코딩의 세계

지난 7월 12일, 경화여고에서는 문이과 융합 프로그램으로 코딩(컴퓨터 프로그래밍) 활동을 진행하였다. '정보'라는 교과 과목 하에 코딩을 학습하는 이과 학생들과 달리, 문과 학생들은 코딩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 학생들의 주관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코딩을 공부한 이과 학생들이 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었다.



'놀이로 배우는 코딩의 세계'라는 구호 아래, 이 활동의 전반은 '러플(RUR-PLE)'이 라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진행되었다. 러플이란 파이썬 기반의 프로그래밍 학습환경으로, 간단한 상황에서 로봇을 움직이도록 함으로써 프로그래밍을 쉽게 연습할 수 있다.



문과 학생들은 월드의 크기, 벽 만들기, 비퍼 놓기 등의 간단한 활동을 시작으로 기본 명령어, 함수 설정, 탐지 명령어, 조건 선택문 등의 핵심 원리들을 배웠다. 이과 학생들은 각 개념과 원리를 설명하고, 간단한 예제를 소개하였으며, 후에는 관련 문제를 제시하여 문과 학생들이 프로그래밍 언어를 직접 입력하여 과제를 수행하는 것을 도우는 도우미 역할을 하였다.  3시간 남짓의 적은 시간이었지만, 실제 자연계열 정보 교과에서 한 학기동안 배우는 내용을 압축적으로 모두 다룰 수 있도록 하는 체계적인 수업이 진행되었다.



"Everybody in this country should learn how to program a computer... because it teaches you how to think." 프로그래밍을 배워야하는 이유는 사고하는 법을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가 남겼던 말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면서, 세계가 이 시대에 필요한 인재의 양성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코딩의 의무교육화를 통해 이를 꾀하고 있기도 하다. 창의적인 사고, 문제해결력, 그리고 '생각언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코딩. 문과생인 필자의 입장에서, 이번 문이과 융합프로그램은 생소하지만 필수적인 그 가치를 몸소 체험할 수 있었던 즐거운 경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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