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청소년기자단, 평택시 대표 청소년 언론기관의 새로운 결성

새로운 결성, 이제는 평택시청소년기자단 우려의 목소리에 대답해야 한다

지난 728(), 평택시 청소년문화센터(이하 청터)에서 평택시청소년기자단을 결성하기 위해 면접을 실시하였다. ‘평택시청소년기자단(이하 기자단)’은 평택시 청소년문화센터 산하 청소년 언론기관이다. 이날 면접은 최지연(한광여고 17), 유경무(한광고 18), 임재우(한광고 18)가 담당하였다. 면접 관계자에 따르면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모습과 시사에 관한 관심의 여부가 중요한 평가 항목이라고 전했다.




평택시청소년기자단은 봉사시간이 인정되는 평택시의 대표 청소년 언론단체이다. 봉사시간이 인정됨에 따라 학교생활기록부에도 기재가 가능하여 청소년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평택시청소년기자단의 취재 지역 범위는 작게는 청터, 넓게는 평택시 전체이다.

 

면접에 합격한 기자들은 NIE 교육을 통해 기사의 종류 및 기사 작성법 등을 배우며 직접 기사를 작성하는 연습을 하게 된다. 이후 평택시민을 취재하고, 작성된 기사는 청터와 학교에 배부되며 신문으로 발간된다. 기자단 운영 및 취재 중에 발생한 비용에 대해 평택시청소년기자단 관계자는 청터에서 취재 보조금 등 기자단 활동을 하며 필요한 비용을 지원해준다라고 전했다.

 

한편, 평택시청소년기자단은 사회부문화부만 존재한다. 이에 부서의 다양성 등의 문제와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청소년 기자단 혜윰대표이사(CEO) 서수빈(18) 씨는 언론이란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인데, 이러한 이야기가 사회와 문화에 한정적일 수 없다라며 부서는 다양하게 만들어져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서 대표이사는 자신이 쓰고 싶은 분야에 관한 기사를 쓰지 못하는 플랫폼 안에서 과연 질적으로 좋은 기사가 나올 수 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모집 인원은 최대 7명이었으나, 지원자가 미달에 준하였다. 이에 평택시청소년기자단 측은 본래 나이 제한 등 지원 조건이 있었으나, 이를 모두 무효화시키고 선발하는 빠른 대처를 보였다. 이는 기존 매뉴얼대로 적절히 조치를 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택시청소년기자단은 이번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모집인원 대비 지원자가 미달 또는 미달에 준하였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문제의 원인도 부서의 다양성과 관련된 시스템적 문제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청소년 기자단 혜윰의 서 대표이사는 대외활동의 목적은 교내에서 할 수 없는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에 있다라며 부서가 다양하지 못한다면 당연히 경험할 수 있는 분야가 적어지게 되면서 청소년들이 큰 메리트를 못 느끼게 된다.”는 입장이다.

 

평택시청소년기자단의 면접 질문에 대해 SNS에서 논란이 있었다. 특히 양예원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은 네티즌들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정의당 예비당원협의체 허들대구지역 지부장 정김지은(19) 씨는 기자단 면접이라면 특히나 보도윤리에 맞게 피해자를 특정하지 않은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며 단어 선택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했다. 또한, “기자윤리를 등지고 특정 질문을 유도했다면, 그 면접관도 가해자라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어 YCF(Youth Clubs Fair) 청소년 심사위원 이유진(19) 씨는 양예원 사건으로 인해서 성폭력 문제가 대두되었고, 그에 따른 생각을 질문한 것이 아닌 것 같다라며 누가 잘못했는지를 물어보는 질문한 것 아니냐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많은 네티즌은 수사 당국의 그저 한명의 우발적 범행이 아닌 유착 관계로 끈끈하게 묶인 계획된 범행이라는 발표를 고려한다면, 이러한 질문이 과연 시사 문제로 적합했는지 의문이 든다는 입장이다.

 

한편, 평택시청소년기자단은 본격적인 언론 활동을 시작하기 위해 지난 729()부터 오는 83()까지 제보를 받고 있다. 이들은 평택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사고, 청소년을 압박하는 학업 스트레스 요인 및 해결방안 등의 주제로 사연을 제보해주시면 기자단이 뉴스로 보도하겠다.”라며 지역 사회와 청소년을 위한 보도 활동을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평택시청소년기자단은 현재 기대의 목소리와 더불어 일부 우려의 목소리를 함께 듣고 있다. 평택시 대표 청소년 언론기관인 만큼 이번 기자단은 우려의 목소리조차 잠재울 수 있는 시스템 개혁에도 신경을 써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이번에 새롭게 모집된 기자들과 함께 평택시청소년기자단은 평택시 청소년 언론문화를 창달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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