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은 인문/사회 칼럼 4] 얕봤다가 큰 코 다칠 수 있는 폭염

날씨가 미쳤다.’ 라는 말은 요즘 일상생활에서 흔히 들을 수 있다. 뜨거운 햇볕과 36도 이상을 육박하는 더위에 사람들은 지쳐가고 있다. ‘더워라는 말이 입에 붙고, 사람들은 좀처럼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심지어 온열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들까지 발생하고 있는 심각한 현실이다.

 

폭염은 국가 및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통상 30이상의 불볕더위가 며칠이상 계속되는 현상을 뜻한다. 요즘 일기예보를 보면 폭염 주의보와 폭염 경보라는 표현을 자주 볼 수 있는데, 폭염 주의보는 6~9월에 일 최고기온이 33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주의보라고 구분되며 폭염 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 될 때를 말한다.

 

무자비한 폭염이 계속되는 원인은 누구나 다 알다시피 지구 온난화로 평균 기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도시화율이 높아 콘크리트 및 아스팔트 구조 등 도시기반 시설의 열 다량 발생으로 인해 주요 도시 기온이 최고로 상승되는 요인이라고 한다. (이때 도시화율은 전국 인구에 대한 도시계획 구역 내 거주인구에 대한 비율을 말한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내부에 평지가 많은 분지 지형, 대표적인 예로 대구와 같은 분지지역은 더 더울 수밖에 없다. 대구가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라고 불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폭염은 우리에게 온열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온열질환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종류

증상

응급처치

열사병

· 체온(직장체온) 40이상

· 땀이 나지 않아 건조하고 뜨거운 피부

· 중추신경장애 : 헛소리, 혼수상태, 두통

· 오한, 빈맥, 빈호흡, 저혈압

· 119 신고

·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이동

· 시원한 물로 옷을 적시고 선풍기 등으로 바람을 쐼

(체온이 너무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

·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음료 금지

열탈진

· 땀을 많이 흘림 : 차고 젖은 피부

· 극심한 무력감과 피로, 창백

· 근육경련, 오심, 구토, 혼미, 어지럼

· 시원한 곳에서 휴식

· 이온음료나 과일주스 등을 섭취

· 한 시간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 방문

열경련

· 근육 경련과 통증 : , 다리

복부

· 서늘한 곳에서 경련이 멈춘 후에도 한동한 휴식

· 이온음료나 과일주스 등을 섭취

· 1시간 넘게 경련이 지속되거나,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저염분 식이요법을 한 경우 응급실 방문

열부종

· 발이나 발목이 부음

· 다리를 올린 자세로 휴식

열실신

· 실신(일시적 의식 소실), 

어지러움증 등

· 시원하고 평평한 장소에 눕힘

· , 이온음료, 과일주스 등 섭취

출처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2011년 폭염대응 건강관리 매뉴얼, 2011)

 

위와 같은 온열질환 등으로 인해 사망까지 이르고, 물이 부족해 단수가 되는 등 폭염의 피해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피해가 심각한 만큼 우리는 이를 막기 위해서 스스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자신과 친구의 위와 같은 온열 질환에 대한 증상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온열질환을 방지하는 방법으로 우선,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이때만큼은 카페인과 알코올은 삼가도록 하자. 더운 시간에 활동을 할 경우, 자주 휴식을 취하고 다시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신체가 식은 상태가 되도록 한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좋은 방법은 폭염 주의보나 경보가 발생한 날에는 야외활동을 삼가고, 바깥출입을 자제하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는 각자 살인적인 무더위에 짜증 지수가 높아지고 스트레스를 받지만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은 대처방안으로 현명하게 더위를 물리쳐보도록 하자. 폭염의 근본적인 원인인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키기만 할 뿐이라면 우리에게 더 이상 사계절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얕봤다가 큰 코 다친다.’ 라는 말이 있다. 폭염도 자연재해로써 누구든 언제든지 목숨에 위험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 노력하며 자신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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