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서로의 문화 교류

한미 청소년 문화 교류 캠프

지난 7월 28일(토), 서울 백범김구전시관 1층 대회의실이 시끌시끌한 일이 생겼다. 바로 '한미 청소년 문화 교류 캠프'가 진행되는 장소였다. 이날에는 한국 청소년 50명과 미국 청소년 50이 참여하여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에 대해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 청소년들은 사전 신청으로 참가서를 작성한 후 서류 절차를 통과해 50명의 학생이 참가하게 되었으며, 사전과제로 미국 청소년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더 잘 설명하기 위한 준비를 했었다. 사전과제는 그 날 활동할 체험의 바탕이 되는 문화들이었다. 한지로 필통 만들기, 한지로 부채만들기, 전통매듭을 활용한 팔찌 만들기, 호패만들기, 솟대만들기등 다양한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오전에는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옆에있는 친구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진 후, 가위바위보게임등 게임을 통해 서로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졌으며, O,X퀴즈 시간을 통해 한국과 미국의 문화에 대해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는 이름표 뒤에 있는 각자의 조를 찾기 위해 몸으로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 예를 들어, 스파이더맨 조라면 스파이더맨 흉내를, 펭귄 조라면 펭귄 흉내를 내며 서로 친해질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오전 프로그램을 마친 후, 각자의 조는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떠났다. 지하철을 통해 가면서 한국 청소년들은 미국 청소년들에게 각 조가 어떤 것을 만들며, 어떻게 활용되는지등 전통문화에 대해 설명해주는 시간도 있었다. 미국 청소년들은 한국어로, 한국 청소년들은 영어로 서로를 알아가며 문화도 소개해주는 시간이었다. 한 명씩 파트너가 정해졌으며, 한국 청소년끼리나 미국 청소년끼리 무리를 지어다니는 일이 없었다.


서로가 친해지고 문화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각자의 전통체험이 끝난 후에는 서로 체험했던 전통문화에 대해 소개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5분이내의 분량으로 B4용지에 체험했던 문화와 물건들을 그리고 글도 써넣으면서 협력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각 조의 발표가 끝난 후에는 1등부터 3등까지의 시상식도 이루어졌다. 시상식 후에는 서로 사진을 찍고 번호를 교환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독해나 듣기에서는 뛰어나나 정작 영어를 말하는 데에는 힘들다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었다. 이러한 활동이 더욱 활성화되어 자신과 타인에 대해 영어로 말하고 들으며, 전통문화를 소개시켜줄 수 있는 자리가 많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캠프활동이었다. 미래를 이끌어갈 글로벌한 청소년이 되기 위해, 그리고 서로의 문화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관심을 가지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이 값진 경험이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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