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고 : 장진 통신원] 여름방학식날에 독서캠프? 시간이 아깝지 않아요!

판교고등학교 글빛누리 여름방학 독서캠프

여름방학식 날인 7월 20일, 판교고등학교 글빛누리 도서관은 학생들로 붐볐다. 바로 1, 2학년을 대상으로 한 독서 캠프 때문이었다. 중식을 제공하지 않는 방학식 날이었기에 학교에서 시켜 준 짜장면에 학생들은 기뻐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여름 분위기가 나는 스티커와 같은 다양한 재료로 질문카드 꾸미기, 열쇠고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도착한 외부 강사님과 한 활동은 바로 '질문하기'였다. <고수의 질문법>이라는 책의 내용에 대해 서로 질문하고 토론하며 질문에 동의하면 초록색 팻말을, 동의하지 않으면 빨간색 팻말을 드는 활동을 했다. 한 쪽에서 한 쪽으로의 일방적 질문이 아니라 쌍방향적 소통이 이루어졌기에 평소에 질문을 잘 하지 않거나 질문할 기회가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처음에는 조금 낯설게 느껴졌지만, 이내 모두들 흥미를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본 후 '영화 속 질문찾기' 활동을 했는데, 교과서 영어 지문에 나오는 영화여서인지 더 재밌게 느껴졌던 것 같다. 이후 방학생활을 위한 질문카드를 작성하는 활동이 그 뒤를 이었다. 이후 각자 자신이 작성한 질문카드를 발표, 공유함으로써 생각을 확장하는 활동이 여름방학 독서캠프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날 진행되었던 활동들은 방학 중 일상생활의 활동이 자연스럽게 독서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함과 동시에, 독서에 관심을 가지고 친구들과 함께 토론하는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었다. 이날 활동은 5시까지 진행되었지만, 딱딱한 강의 수업이 아니라 학생들 모두가 참여하는 즐거운 활동이었기 때문에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처럼 느껴졌다. 


처음에는 방학식 날인데 PC방에 가지 못하는 것을 억울해하던 친구도 시간이 아깝지 않았고, 게임만큼은 아니었을지라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재밌었다고 말했다. 많은 학생들은 질문카드를 꾸미는 등의 활동에서 힐링되는 기분을 느꼈으며,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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