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수의 학술/언어 칼럼 6] 말은 두가지 면을 가진 칼이다

"이렇게 할거면 학원이고 뭐고 다 그만두고 취업해!"

"니가 만날 그렇게 행동하니까 그 모양이지. 언제 제구실 할거야!"

"정말 나이를 어디로 먹은건가? 이 나이가 되도록 이 것도 제대로 처리 못하나!"

 

부모가 아이에게, 선생님이 학생에게, 직장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화가 난 나머지 감정에 실려 이런 말들을 퍼붓는다. 직장상사에게는 그저 감정에 실려 혼을 낸 '말 한마디' 로 빨리 잊었을 수도 있겠지만 부하직원에게는 복수심을 들게 하고 죽을때까지 그 말을 잊지 않을 수 도 있다. 또한 참혹한 말을 들은 부하직원은 후에 기회를 노리며 복수의 기회를 눈여겨 보고 있을 수 도 있다.

 

 

 

 

말은 두 가지의 면을 가진 칼이다. 이렇게 부정적인 면이 있어도 삶의 의지와 이유가 되고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너는 정말 특별한 재능을 가졌구나."

"그렇구나. 네 의견에 동의해. "

"넌 정말 노래를 잘하는 것 같아."

 

이런 말을 들은 문제아는 장학생이되고,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없던 아이는 자신의 재능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된다. 말은 위의 경우처럼 인생을 끝장내어 한 사람의 인생을 궁지로 넣어버릴 수도 있고, 인생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힘든 상황을 마주하게 되면 '나는 못해. 더 쉬운 길을 찾자' 라는 생각보다 '나는 반드시 잘 해낼 수 있다' 라는 긍정적인 말을 되뇌어라. 그러면 놀랍도록 멋있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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