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수의 학술/언어 칼럼 4] "Work Life Balance" 워라밸을 아시나요?

'워라밸' '스라밸' 등의 신조어의 정의를 알아보고 탄생배경과 사회적 의미를 정리해보자.

'워라밸' 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무슨 노래제목같은 이 말은 'Work Life Balance" 의 대문자를 따서 만들어진 신조어 이다.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2030세대의 트렌드를 말해주는 단어로, 미래보다 '현재 느끼는 소소한 행복'을 중시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워라밸''스라밸''소확행''가심비' 등의 신조어를 알아보고 일과 삶의 균형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워라밸'이 회사원이나 어른한테 적용되는 경우라면, '스라밸'은 'Study Life Balance' 의 대문자를 딴 말로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경우이다. '소확행'은 조그마난 것에서 큰 것을 얻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심비'는 가격 대비 성능이라는 '가성비'와 달리 가격 대비 내 마음에 드는 물건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과거에는 이러한 단어들보다는 업무, 스트레스, 동료, 성과 등이 회사원들에게 위주가 되었더라면 현재는 가족과 보내는 시간, 여유가 중심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위의 자료처럼 연봉이 무조건 높은 직업보다는 가족과의 삶에 행복을 느끼며 여가생활을 할 수 있는 직업이 인기가 많다.

 

 

새로 나타난 '워라밸'과 '가심비''소확행' 같은 것에 따라 소비트랜드 또한 변화하고 있다. 2018 소비트랜드에 따르면 사람들은 커피, 자전거, 아날로그, 반려동물, 산책 등 일상에서 실현 가능한 행복을 즐긴다. 제품이나 서비스는 자기 마음에 들어야 지갑을 연다. '가성비'와 같은 미래의 성장을 추구하는 것은 경제의 저성장으로 인해 '워라밸''가심비'에 밀리게 되었다고 한다. 

 

작지만 즉각적이고, 현실적인 행복인 '워라밸''가심비''소확행'. 이는 우리에게 그저 사회 현상이 될지, 아니면 삶의 여유를 느끼게 해주는 '친구' 가 될지는 학생으로서 생각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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