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성 기사 '클릭베이트', 뭐가 문제냐고?

조회수 유도하는 낚시성 기사 '클릭베이트', 우리 언론의 위기를 드러내다.


'아, 또 낚시기사!', SNS와 포털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각종 낚시성 기사들, 즉 '클릭베이트'는 자극적이고 과장된 제목이나 이미지로 독자들을 유도해 조회수를 올리지만 정작 본문에서는 적합한 기사를 제공하지 않거나 기사가 제공하는 정보가 불충분한 경우를 말합니다.


이러한 낚시성 기사들의 증가가 지닌 표면적인 문제점은 독자에게 허무함과 허탈감을 준다는 것이었는데요. 그 까닭에 온라인 공간에서 언론을 마주하는 수많은 네티즌들이 언론의 이러한 황당한 행태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클릭베이트의 문제점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조회수, 다시 말해 언론사의 수익과 관심을 위해 진실된 보도를 저버린다는 것은 언론의 기본책임을 회피하는 일일뿐만 아니라, 정당하고 당당한 취재와 보도를 제공해야 한다는 언론인 직업윤리를 침해하는 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이죠. 마치 과거 지면매체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선정적, 자극적 오락 위주 보도인 '옐로 저널리즘'이 떠오르지 않나요? 클릭베이트를 제대로 규제하고 해결하지 못한다면 또 다른 '옐로 저널리즘'의 등장을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클릭베이트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먼저 우리의 인식을 바꾸어야 할 것입니다. 시민들이 클릭베이트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클릭베이트와 같은 사회문제를 언론윤리의 관점에서 정당히 비판할 줄 아는 시민의식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죠. 단순히 '불편해서','허무해서'의 이유가 아니라 무너져버린 보도정신을 되찾아 우리 사회의 언론을 투명하고 당당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의식을 가지고 클릭베이트 앞에 맞설 때 이러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정책적, 제도적 법률제재를 통해 정부와 기관이 클릭베이트 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갖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클릭베이트의 구체적인 정의와 범위를 설정하고 이를 엄격히 규제하는 법률 등이 제정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모바일 언론이 지면 언론을 압도하는 수준으로 성장을 가하고 있습니다. 깨끗하고 투명한 언론, 나아가 당당하고 공정한 세상을 원한다면 클릭베이트 문제 해결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임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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