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외래어 사용 실태

2016.08.16 15:20:30

한글의 소중함을 생각하자


한글날만 다가오면 신문과 뉴스들은 앞 다투어 외래어와 외국어의 남용을 지적하며 순수 우리말을 사용해야 한다, 한글의 우수한 글자이다, 한글은 소중하다등을 알리기에 바쁘다


매해 일어나는 일이지만 이렇게라도 한글 사용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리는 것은 좋은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외래어 사용은 나쁜 것이다라고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외래어 사용의 경우 나쁜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을 외래어로 표현할 수 있어 어휘가 풍부해진다. 하지만 외래어와 외국어가 우리말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 보조적으로 쓰이는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오히려 우리말이 설 자리를 점점 더 없애가고 있는 지경에 이르다보니 외래어 사용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다


S라인, 엣지 있다와 같은 표현이 방송에서,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아무렇지 않게 쓰이는 것도 놀랍다. 그렇다보니 어느새 사람들도 이를 당연한 듯이 받아 들이고 일상 속에서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아래의 글처럼 가끔은 나 자신도 내가 살고 있는 이 곳이 외국인지 우리 나라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요정 같은 미니 드레스에 샤넬 체인백을 매치하고 발레리나 플랫 슈즈로 마무리하는 사랑스럽고 퓨어한 루킹은 미샤 버튼의 시그너처 스타일링!” 패션잡지를 읽다보면 알쏭달쏭할 경우가 종종 있다


모던한’, ‘드래스업’, ‘베스트룩’, ‘믹스 매치’, ‘볼륨감등 외국어가 지면에 가득해,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리필’, ‘S라인 몸매, V라인 얼굴’, ‘그룹’, ‘아이돌’, ‘아이템’, ‘엣지등 수많은 외래어, 이들 없이는 이제 일상생활에서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다


버스아이스크림등 한국어로 대체하기 쉽지 않은 외래어는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훌륭한 우리말이 있는데도 외래어를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아닐까.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쓰는 외래어 중엔 영어 말고도 일본에서 온 말도 많다. ‘노가다’, ‘기스’, ‘앤꼬’, ‘무데뽀’, '간지'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심각한 외래어 사용 실태에 대해 문제 해결 방안을 내보고자 한다


문제 해결 방안 1. 


국립국어원에서는 2004년부터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를 운영하며 우리말과 글을 지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나라에서 주도하는 바른 언어 사용하기 운동 같은 것도 중요하지만, 이 사이트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자율적인 운동이라는 점에서 더 가치 있는 것 같다. 한국에 온 탈북자들이 넘쳐나는 외래어와 외국어 때문에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기사를 보며 이러한 자발적인 움직임이 더 많이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제 해결 방안 2. 


방송에서 이멤버 리멤버”, “아이 세이 배 유 세이 고파등 외래어, 외국어가 수도 없이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행동에 대해 전부터 지적이 있었지만 최근 들어 방송에서 외래어, 외국어를 사용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방송은 여러 사람들의 말하기에 큰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어쩌면 방송은 학교에서 배우는 말하기처럼 어린 아이나 학생들에게 말하기를 가르치고 있는 것일 지도 모른다. 따라서 외래어를 순화할 수 있는 정책이나 기구를 마련해야 하고, 언론인들에게 외래어나 외국어보다는 우리말을 쓰도록 교육하는 것, 방송 자막을 쓸 때 되도록 이면 우리말을 쓰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지키지 않았을 때는 처벌 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것들 외에도 한국어 능력 시험 외에도 국어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시험을 더 많이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면 외래어, 외국어 사용을 줄이고 우리말을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 질 것이다



서윤 기자 shiney04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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