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있어요

어두운 로봇 기술을 밝혀줄 청소년

로봇 열풍 속 KRC(Korea Robot Contest)

알파고의 활약으로 인공지능과 함께 로봇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하지만 정작 우리나라는 주변국인 일본과 중국을 비교하면 로봇 공학 부분의 성장이 확실히 더딘 편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30일, 고양시에 있는 킨텍스에서 청소년 로봇 대회인 KRC(Korea robot contest)가 개최되었다. 2700여 명의 ··고 학생이 참여하여 실력을 뽐내는 대회였다.  

특히, 이번 대회는 퀄컴(Qualcomm)의 후원으로 신규 팀은 대회에 필요한 공구 세트(KIT)를 지원받았다. 그래서인지 저번 년도 대회보다 참가한 인원이 전폭적으로 늘었다.


이 대회의 장점은 첫째, ··고 학생에게 이런 귀한 기회를 주기 위해 이 대회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스텝들은 모두 보수를 받지 않고 자원으로 봉사하는 것이다.


둘째, 경쟁보다 서로 어울리고 즐기는 것을 더 중요시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대회를 진행하기 전에 대회에 참가하는 팀원 모두 같이 퍼레이드를 즐긴다. 그리고 경쟁에 사로잡혀 승패를 따지는 분위기가 아니다 보니 그저 대회를 즐기다 오면 된다.


셋째, 로봇의 구조나 전략을 오로지 팀원들과 상의해서 구조를 구상하고 전략을 짜야하기 때문에 창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이번 대회의 1등 팀은 미국에서 열리는 World Championship(세계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주어지고, 나머지 팀에서 3팀을 뽑아 호주에서 열리는 Asia Pacific Open(아시아대회)의 출전권을 준다. 이 대회에 관심이 있고 열정을 쏟는 청소년들을 보니 우리나라 로봇 공학의 장래가 어둡지만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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