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치유 지도자 양성과정에 도전한 청소년들

아름다운 숲 이젠 우리가 책임질게요~

숲 치유 자원봉사 지도자 양성과정프로그램을 소개하려고 한다. 성남시 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한 이 프로그램은 2016년 1월 15일부터 2월 29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성남시 중고생 34명이 참가하였다. 7차 훈련과정을 거쳐 최종 선발된 남학생 8명과 여학생 8명 그리고 산악훈련을 맡아 주신 선생님과 함께 제주도 한라산으로 2월 23일, 23일 일정으로 지도자 양성과정이 진행되었다. 

 

최종 선발된 학생들이 2월 23일 한라산 등반을 하기 전 성산일출봉과 올레길 5코스를 다녀왔다. 쉽지 않는 코스였지만 훈련을 했던 대원들은 어렵지 않게 4시간의 일정을 마칠 수 있었다. 대원들은 2월 24일 새벽부터 한라산 등반을 위해 성판악으로 향했다. 7차 교육과정 초반에는 영장산 일대에서 하루에 4시간 이상 훈련하였으며 후반에는 8시간을 훈련을 하였다. 한라산 등반에 걸리는 예상시간 8시간으로 가정하고 훈련한 것이다. 

 

중1부터 고3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선발된 여학생 8명과 남학생 8명이 훈련과정을 잘 마쳐서 무리없이 산에 오를 것이라 예상을 하였다. 성판악에 도착했을 때 눈이 내리고 기상 조건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산악전문가와 자원봉사 선생님들이 함께 등반을 했다. 4시간을 올라가니 한라산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다. 산을 오르는 도중에 어린 학생들이 힘들어 했지만 서로 도와가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올랐다. 쉬면 더 힘들어 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걸을 때 몸이 더워지기 때문에 중간에 쉰다면 몸이 차가워져서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았는데, 한라산 등반하면서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눈보라가 치고 시야가 가려져 앞이 잘 안보일 때도 있었다. 다른 일행들도 열심히 등반을 하고 있었기에 한눈을 팔면 우리 일행을 놓칠 수 있는 상황이라서 딴짓을 할 수 없었다. 눈이 내려 산 아래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지만 어렵게 오른 한라산 정상에서 두 달간 훈련을 어렵게 받았던 생각이 나고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성남시 자원봉사센터 박석홍 센터장은 청소년들이 과연 이 과정을 통과 할 수 있을지 무척 고민하였다고 한다.

 

본 기자는 훈련과정을 무사히 마치면서 고등학교 입학을 하고 학교 생활에서 자신감이 생겼다. 성남시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런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청소년들에게 참여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청소년들이 학업으로 인해 체력을 단련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은 이미 잘 알고 있다. 이번 성남시 숲 치유 자원봉사 지도자 양성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건강한 정신과 체력을 바탕으로 학교로 돌아가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성남시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지속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진행해 나가고 이번에 수료한 단원들이 지도자로서 참여 할 수 있도록 연계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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