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어린이집 보육대란 잘 해결될까

누리과정 예산지원을 둘러싸고 빚어진 보육대란..최악의 사태 피해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당)은 지난달 유치원과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모두 '0원'으로 편성해 본회의에 올렸고, 여야 간 충돌을 빚은 끝에 지난달 31일까지 처리를 못하여 준예산사태와 보육 대란을 맞았다.


하지만 현재는 최악의 사태를 피했다. 지난 25일, 도의회 더민주당이 임시회를 열어 유치원 지원예산을 의결하여 추진하였으며 경기도가 어린이집 예산 2개월분을 도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더민주당은 의원총회(이하 의총)를 열어 오는 28일 유치원 예산을 임시회에서 통과시키기로 결정했다. 더민주당은 이날 의총에서 지난 20일부터 유치원 교사들에 대한 월급지급이 시작되면서, 일부 유치원은 월급을 절반만 지급하거나 연기하기로한 부작용이 커지며 보육대란이 심화되고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올해 본 예산에 누리과정 어린이집 예산을 편성한 수원시는 이날부터 어린이집 378곳에 시비를 지원하기로 하였다. 안양, 광주, 여주 등 대부분의 시군도 자체 편성(1~2일)을 거쳐 어린이집에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기도는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예산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야당의 고민을 이해하지만 아쉬운 결정"이라며 "(누리과정 유치원 예산을 편성하기로 결정한 것은)늦었지만 다행이며 25일 누리과정 어린이집 준예산을 집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선책은 아니지만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우선 보육대란의 급한 불을 끄고,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 경기도의회, 도교육청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의 어린이들을 위해, 그리고 경기도의 밝은 미래를 위해 보육대란이 하루빨리 마무리되고 '대란'으로 번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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