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이 불던 5월 25일, 안양여상 학생들에게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안양여상 30회 졸업생 김채울 선배님이다. 재학 중인 후배들과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머지않아 마주하게 될 ‘취업’ 에 대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단숨에 달려오셨다고 한다. 5교시 교내 지하세미나실에 모인 안양여상 학생들은 특강을 시작하기 전인데도 벌써부터 기대와 존경에 가득 찬 눈빛이었다. 김채울 선배님은 안양여상을 졸업한 뒤 현재 지역난방공사에 7년 차 주임으로 재직 중이시고, 동시에 재직자 특별전형으로 진학한 한양대 산업융학학부에 재학하고 계신다. 이 외에도 사하라 사막 마라톤을 완주하여 받은 수익금을 모두 기부하는 등 사회에도 큰 힘을 보태고 계시는 선배님이다. 중학교 내신 182점이라는 높은 성적으로 수석 입학 한 김채울 선배님은 대학을 가라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선취업 후진학’ 제도를 보고 적극적으로 활용해보고파 특성화고에 진학하셨다고 한다. 3년 동안 학교에 다니며 컴퓨터활용능력, ITQ, MOS, 전산회계, 무역관리사, 유통관리사 등 총 15개의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학교 방과 후 수업부 교내에서 열리는 모든 행사와 대회에 적극적
2018년 4월 4일 수요일 안양여자상업고등학교 취업육성반 24명의 학생들이 광화문에 위치한 신한은행 청소년 금융교육센터에 방문했다. 아침 8시 학교에 도착한 버스를 타고 1시간 남짓한 시간을 달려 센터에 도착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 계단을 올라가니 오늘 우리들의 체험과 교육을 진행해주시는 대리님과 더불어 강의 준비가 한창인 강의실이 있었다. 대리님과 우리는 첫 만남을 가졌고 본격적으로 교육이 시작되었다. 신한은행 사회공헌부에서 청소년 금융교육을 담당하고 계신 김영준 대리님이 강의를 진행해주셨다. 김영준 대리님은 은행이 하는 일, 은행원이 하는 일과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은행에 대한 오해 등 평소 궁금했던 점들을 답변하듯이 부드럽게 강의를 해주셨다. 점심시간을 갖기 전 4시간의 시간 중 2시간은 금융 교육이 진행되었고 2시간은 은행원과 고객 간 롤플레잉 시간을 가졌다. 금융 교육은 앞서 말했던 은행이 하는 일부터 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간단히 마무리 지었다. 그런 다음에 우리는 롤플레잉을 위해 조를 나눈뒤 옆에 마련된 센터로 들어갔다. 센터는 번호표 기계부터 은행 창구, 실시간 환율, ATM 기계 등 실제 은행과 똑같이 구현해놓은 것이다. 두 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