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교에서 진행한 인문학 특강에서 그리스와 로마 신화를 통해 도전에 대해서 강연을 들었다. 날개를 단 이카로스,태양마차를 탄 파에톤, 아버지를 찾는 테세우스와 같이 도전에 관한 신화는 흥미로웠다. 강연이 우리에게 주고자 했던 교훈은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도전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자는 내용이었다. 사실 무도함과 도전의 기준은 그리 명료하지는 않다. 그렇지만 강연자님께서는 무모함과 도전의 기준이 모호하고 애매하더라도 그것이도전이었는지 무모함이었는지 알기 위해선 나아가봐야 하지 않겠냐고 말씀해주셨다. 실패가 두려워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우린 성공할 기회마저 잃게 될 것이다. 진취적이고 주체적인 삶의 태도를 강조하는 이 교훈은 아마 대부분사람이 한 번쯤은 들어봤겠다고 생각한다. 경쟁이 심해지고 시간에 쫓기는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이 안정적이고 동적인 상황에 안주한다면 사회는 정체될 것이고 개인의 효율성은 저하될 것이다. 어찌 보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혹은 '도전을 사랑한다'라는 말들은개인의 사기를 복돋우기에 이보다 더 적합한 교훈이 있을까 싶다. 하지만 내가 바라보는 관점은 다르다. 나는 강연을 들으며 '두려워하지 않고'라는 말에 궁금증이 일었다.
경제의 3가지 주체는 정부, 가계 그리고 기업이다. 기업이 이윤을 제1 목표로 운용하는 자본의 조직단위이다. 하지만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도 마땅히 지켜야 할 책임이 있는데, 바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다. 기업의 이해 당사자들이 기대하거나 요구하는 기업의 사회적 기여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기업의 이윤을 추구하기 보다 기업의 미지에 더 집중하는 경영 방식이 될 수도 있다. 윌리엄 워서와 데이비드 챈들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란 과정인 동시에 목표라고 정의했다. 단순히 기업이 사회에 헌신하는 일련의 과정인 동시에 기업 운영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1,2 기업은 정부와 가계에 큰 영향을 주는 경제 주체임을 고려하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결코 간과될 수 없는 기업 윤리이다. 만약, 노동과 자본으로 이루어진 기업이 오직 이윤만을 추구하며 기업의 사회적 이미지보다도 실리에 집중한다면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없다. 다수의 기업이 양산되고 상장되는 현대 사회에서 진정한 기업 경쟁력은 결코 매출로 결정될 수 없다.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 기업이 내비치는 경영방식과 환경에 대한 경각심 등등 소비자들과 투자자들은 훨씬 다분화된 이유로 기업을 평가하고 가치를 매
필자는 '비판적 사고와 철학'이라는 수업에서 '내가 살고 싶은 삶의 방향'을 주제로 철학 에세이를 작성하였다. 각자가 지향하는 이상적인 삶의 모습은 다를 것이다. 타인을 배려하는 삶, 슬픔에 공감할 줄 아는 삶,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는 삶,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며 사는 삶 등등 삶의 형태는 다양하다. 필자는 그중에서도 온전히나의 삶을 사는 것을 지향한다. 내가 살아가고 싶은 삶의 방향은 내 인생을 온전히 내가 살아가는 것이다. 온전한 나의 삶은 중심이 잡힌 삶이자 온전히 나의 선택이 이루어지는 삶이자 내가 나를 가장 사랑할 줄 아는 삶이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삶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마주하며 갈등을 겪는다. 사회적 관계에서 갈등은 불가피하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사춘기를 겪으면서 부모님과의 갈등은 극심해지는데 이 과정에서 청소년의 정체성이 형성된다. 내 경험에 비추어봤을 때 나는 부모님과의 갈등을 겪을 때 내생각과 가치관이 흐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 나만은 명확해야 했다. 나의 선택은 온전히 나에게서 나온 것이어야 했다. 사후에 그 누구도 탓하지 않기 위해서 온전히 나의 자유의지가 작동해야 했다. 내가 원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이나 좋
고양시 일산동구에 소재한 고양국제고등학교에서 지난 11월 16일 창업 한마당이 열렸다. 63개의 팀이 자신의 기업 활동을 소개하는 것이 주를 이룬다. 창업 융합 박람회는 고양국제고등학교에서 2층, 3층, 5층의 교실과 특별실에서 기업의 활동 결과물을 소개하거나 자기업의 상품을 체험하게 하는 부스 형태로 운영되었다. 부스를 돌아다니며 참여를 인증하는 스티커를 받는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복돋았다. 그동안의 학생들의 노력과 성과가 반영된 결과물에 대한 피드백도 이뤄졌으며 여러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각 기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설명듣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고양국제고등학교는 매년 1학기에 인문학 프로젝트와 세계 시민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2학기에는 창의 진로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창의 진로 프로젝트는 학생이 주체가 되어 기업이나 상품을 만드는 창업 경험을 통해 일상생활의 문제를 해결하고 이와 관련된 진로는 탐색할 수 있는 융합적 성격의 팀 프로젝트이다. 지도 교수의 피드백으로 이루어지는 창업이 아닌 아이디어부터 기업 설립까지 모두 학생들의 주도적인 계획에 따라이뤄진다. 한 학기에 걸쳐 이루어지는 창의 진로 프로젝트는학생들의기업가 정신, 자기 주
10월 15일 오전 6시 20분, 20대 여성이 사망했다. 경기 평택시 SPC 계열의 제빵공장에서 안전장치 하나 없는 소스 배합기 기계에 몸이 끼여 사망했다. 2인 1조 근무 원칙을 지켰지만, 동료 직원이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사고가 발생했다.1 SPC는 국내 제빵계열 대기업이다. SPC그룹 계열사만 52개이고, 2021년 기준 매출액은 5조 5천억 원이고 영업이익은 1천 5백억 원이다. 브랜드만 40여 개이며 2020년 말 기준 가맹점은 6050곳이다.성장 노선을 타던 SPC는 이번 산업재해로 소비자들 사이의불매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사실 소비사들 사이의 SPC 불매운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조류 인플루엔자유행 당시 SPC 직원의 계란 사재기 논란, 2017년 파리바게뜨의 제빵기사 불법파견 논란, 2018년 소유주3세 허희수 부사장의 대마 흡연구속, 2020년 계열사 통행세 거래 논란, 2021년던킨 공장의 위생 논란 등 SPC는 여러 사회적 논란을 겪여왔다.2하지만 이번 사망사고는 산업재해와 관련이 있는 만큼 기존의 불매 운동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상품의 가성비나 가격대비 효용만을 고려하는 것
고양시 일산동구에 소재한 고양국제고등학교는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 글로벌 문화 축제를 진행하였다. 축제는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학교 내 체육관 앞 공간이나 개수대 앞 공간을 활용하여 운영되었다. 고양국제고등학교에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수업이 모두 개설되어 있고 선택 중심 교육 과정에 따라 학생들은 외국어를 선택할 수 있다. 글로벌 문화 축제는 각 외국어를 수강하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부스를 기획하고 준비하고 운영하는 축제로 매년 진행되어 왔다. 중국어반 학생들과 일본어반 학생들과 스페인어반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신청하여 각자 다른 부스를 운영하였다. 주로 1학년은 19일 수요일에 2학년은 20일 목요일에 축제를 진행하였다. 중국어 부스는 19일 수요일에 1학년이 “중국 문화 시장”을 운영하였고, 20일 목요일에 2학년이 “너는 삼국지의 영웅이 될 상인가?”를 운영하였다. 수요일에 진행된 중국 문화 시장에서는 참신한 상식 퀴즈, 중국 명언 쓰기와 중국 퍼즐 맞추기가 게임으로 진행되었다. 목요일에 진행된 “너는 삼국지의 영웅이 될 상인가?”에서는 장군이 되기 위해 중국의 전통 놀이인 콩주, 팔각건, 제기를 통과하여야 했고, 물
우리가 입는 옷, 먹는 음식, 자는 집. 이것들은 우리가 모두 직접 옷감을 재단하고 농사를 짓고 건축 도면을 그린 결과일까? 우리가 속한 사회는 다양한 분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가 직접 노동하지 않아도 시장에서 화폐를 통해 우리의 욕구를 충족시킬 재화와 서비스를 살 수 있다. 반대로, 우리는 우리가 갖춘 능력이나 전문 지식을 통해 시장에 재화나 서비스를 공급할 수도 있다. 과거 자업자득을 하던 시대를 넘어, 사회적으로 분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된 사회적 분업은 어떻게 발생하게 되었을까? 경제적 효율을 위해 사회 구성원들은 각자의 분야를 전담하게 된 것일까? 프랑스의 사회학자인에밀 뒤르켐은 사회적 분업의 원인을 사회적 사실에서 찾았다. 경제학자들은 경제적 효율을 위해 사회가 분업하게 되었다고 하지만 에밀 뒤르켐이 말한 바로는 사회적 분업이 이루어지고 나서 경제적 효율이 발생하기 때문에 경제적 요소는 분업의 원인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에밀 뒤르켐이 주장한 사회적 분업의 원인은 무엇일까? 사회적 분업은 인구 밀도 증대에 의한 경제 압력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진화적 산물로서 존재한다. 전통사회에는 공동체 간
고양시 일산동구에 소재한 고양국제고등학교는 2022년 8월 25일, 26일에 걸쳐 동아리 발표회가 진행되었다. 고양국제고등학교의 27개의 동아리가 참여하는 동아리 발표회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활동을 기획하며 그들의 꿈과 끼를 펼치는 행사이다. 코로나 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2년 동안 동아리 발표회가 중지되었다. 그리고 올해, 2022년에 2년 만에 재개되었다. 이번 동아리 발표회는 본교에 재학 중인 1학년 12기와 2학년 11기가 참여하였다. 이번 동아리 발표회는 총 4부로 구성되었다. 25일 17시부터 20시까지 1부가 진행되었고 26일에는 오전에 2부가 진행되고 오후에 3부와 4부가 진행되었다. 18개의 학술동아리는 9개씩 2개의 팀으로 나뉘어 1부와 2부에 진행되었다. 1부에는 글숲마루, 미드틴, 반올림, 테드, 일크, 프로타, 젤코바, 슈프림, 세파 9개의 학술동아리가 부스를 열었다. 각자 동아리의 특색을 살린 부스가 열려 다양한 체험과 사진 부스가 제공되었다. 1부의 행사와 뒷정리를 마친 뒤에 2부를 진행할 9개의 학술동아리가 서둘러 준비를 시작했다. 기획했던 부스 준비를 마친 9개의 학술동아리 유닉, 반크, 마떼, 브레이크아웃, 스코프, 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