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전 9시 30분경, 11년 만에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만나서 판문점 남측에 있는 평화의 집에서 실무회담을 갖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기도 하였는데, 김 위원장은 “나는 언제쯤 (북에) 넘어갈 수 있겠느냐?”는 문 대통령의 질문에 “그럼 지금 넘어가 볼까요?”라고 화답하며 갑자기 50cm 정도의 MDL 시설물을 넘어서는 깜짝 퍼포먼스를 선보여 전 세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올해 안으로 한반도의 종전선언을 추진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이날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올해안에 종전을 한 후, 한반도 비핵화를 포함한 13개 항의 판문점 선언을 발표하였습니다. 남북 정산회담 준비위원회는 '남과 북은 각 분야별 협상을 빠른 시일 안에 개최하여서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문제들을 실천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하였다'라고 말하였다. 준비위는 또한 “남북회담 정례화를 통해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면서 북미 간 협의를 촉진하고 긍정적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관해서 국내에서는 여당과 야당의 평가가 엇갈리는 등, 여러가지 의견들이 오가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1945년 광복 이후 70여년 간 몇 번 만나지도 못한 이산가족들을 생각해서라도, 그리고 앞으로 태어나고 자랄 미래의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우리 한반도에 하루라도 빨리 평화가 찾아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남은 회담이 순조롭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