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화여고 : 신예진 통신원] 고3을 뒤흔든 3월 모의고사

기울대로 기울어진 등급컷

지난 3월 8일, 서울특별시 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되었다. 농담 아닌 농담으로 '3월 모의고사'로 불리는 이 시험의 성적이 마지막 '수능'까지 이어진다는 말이 있어, 고3 학생들에게는 상당히 부담 아닌 부담으로 여겨진다. 
  
이번 모의고사가 특별히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등급 컷에 있다. 다년간 90~95점대를 기록했던 국어 과목의 1등급 컷이 81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 외 과목의 1등급 컷을 보면, 수학 가형 91점, 나형 82점 등 역대 모의고사의 평균치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국어 과목에서 역대 등급 컷에서 10점 이상의 차이가 나타나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다음은 경화여자고등학교 재학생 인터뷰다. 

Q. 이번 3월 모의고사 국어 시험의 등급컷 대한 자신의 생각은?

" 주변 기사나 n수생들의 의아한 반응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시험장에서 문제를 접했을 때 시험의 체감 난이도는 굉장히 높았고, 실제 문제의 난이도도 높았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비문학 지문에서의 문제풀이가 가장 큰 산이잖아요. 그런데 이번 모의고사는 화법과 작문 파트도 쉽게 풀리지 않았고, 문법도 긴 지문과 함께 제시되어 혼란이 가중되었던 것 같아요. 비문학 지문은 말할 것도 없이 어려웠고,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높았다고 봅니다. 생각보다 등급 컷이 많이 낮아서 놀라기도 했지만, 여러 점들을 봤을 때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등급 컷인 것 같습니다. " 
- 인문계 김00 학생

아마 고3 수험생이 된 이후의 첫 시험이라는 부담감도 시험 점수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남아있는 6월 모의고사, 9월 모의고사, 그리고 결실을 맺을 수능까지 고3 수험생 모두에게 응원을 남긴다.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